현대 선박공업 뒤받침

세계적으로 선박 수주량이 주춤한 가운데 광동성 조선업은 오히려 활기를 보이고 있다.

광동성 선박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첫 5개월 조선 완공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수주잔량은 29.3% 늘었다.

지난해 신규 수주량은 634만 7000 DWT(재화중량톤수·선박에 적재할 수 있는 최대량)로 전년 동기 대비 60.7% 증가했다. 기존 수주량도 1127만 6000DWT에 달해 37.1% 확대되였다.

올 들어 중국선박그룹 산하 광선국제와 황포문헝 선박 두 회사의 수주량이 모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광선국제는 지난달 10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발주한 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자동차운반선 건조에 착수했다. 해당 선박은 현존하는 세계 최다 자동차를 운반할 수 있는 이중연료 자동차운반선중 하나인데 전체길이가 230메터에 달한다.

광선국제 관계자는 기존 수주량 90여척 가운데 80%가 하이테크, 고부가가치 기반의 신형 친환경 선박이며 수주 물량이 2028년까지 예약되여있다고 설명했다.

황포문헝선박도 지난달 13일 2만 5000평방메터의 LPG/액체 암모니아 운반선 착공식을 가졌다. 선박이 완공되면 중국 최초 이중연료 동력의 LPG/액체 암모니아 운반선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황포문헝선박 관련 책임자는 “회사가 수주한 가스운반선이 이미 16척에 달한다.”며 “중소형 가스운반선 분야에서 자체기술을 확보했고 향후 신에너지 선박시장에서 계속 력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광주해양엔지니어링선박설비는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세계적으로 선진수준을 자랑하는 선박 전력 추진 시스템인 무축 림구동 추진기를 개발했다. 무축 림구동 추진기가 기존의 프로펠러 추진기를 대체한다는 것은 비행기의 제트 엔진이 라선형 엔진을 대체한 것과 같은 의미이다.

광주해양엔지니어링선박설비 회장 구상요는 “올 들어 주문이 폭주해 생산일정이 1년 후까지 빼곡이 차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가와트급 추진기 수출로 국제 독점구도를 타파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 및 원양어업 가공선 후속사업을 위한 안정적인 주문을 확보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광동성 선박공업협회 비서장 진건용은 “국내 3대 조선기지중 하나인 광주는 선박 제조업을 아우르는 다각도로 된 산업망을 갖춰 우리 나라 현대 선박공업을 든든히 뒤받침할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소개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