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주당위 선전부와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에서 주최하고 주군중예술관과 각 현시 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에서 주관한 ‘들끓는 해란강’ 전 주 농민문화예술 전시공연이 화룡시 광동촌 마을광장에서 펼쳐졌다.

‘10년, 거대한 변화’를 주제로 한 사진전은 습근평 총서기가 연변을 방문한 이후 산골 마을의 새로운 모습들을 충실히 기록한 작품들로 채웠다. 한장 한장의 사진은 그 자체로 무언의 서사시를 이루며 간결하고 힘있는 문구들과 어우러져 지난 10년간 연변이 이룬 눈부신 발전을 따뜻하게 증언했고 연변의 변화를 넘어 공동체의 노력과 희망이 만들어낸 감동적인 순간들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그런가 하면 무형문화유산 체험구역은 코끝을 찡하게 자극하는 매콤한 배추김치 냄새가 입맛을 사로잡았고 손끝에서 쉴새없이 움직이는 벼짚은 어느새 정교하고 아기자기한 공예품으로 변신하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문화창의 상품들은 이 땅의 지혜로운 숨결을 고스란히 담아 빛을 발하기도 했다.
마을광장에서는 농민예술가들이 진솔한 공연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는데 특히 <붉은 해 변강을 비추네>, <연변인민은 모주석을 열애하네> 등 친숙한 명곡들이 울려퍼지자 공연장은 축제분위기로 한껏 끓어번졌다.
이윽고 정식으로 이번 행사 막이 오르고 농민들을 위한 문화의 향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연변가무단과 전 주 각 현, 시 문화관의 멋진 가무공연이 련이어 무대에 오르며 5개 장으로 구성된 공연이 한폭의 화려한 그림처럼 펼쳐졌다.
서막 <회고>는 따뜻한 관심과 비옥한 땅에 바치는 경건한 헌사였고 <고향의 향기>는 농악과 상모춤의 오색띠가 어우러져 문화의 굳건한 뿌리를 보여주었으며 <한마음으로 멀리 나아가다>는 힘찬 춤사위로 여러 민족 구성원들이 손잡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굳건한 발걸음을 표현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 <새로운 로정으로 나아가다>는 웅장한 선률로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번 전시공연은 농민대중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농민들의 주인의식과 자긍심을 효과적으로 고취시키는 데 무게를 두고 기획, 또한 향촌진흥에 기여하고 아름다운 고향을 함께 건설하려는 강력한 정신적 힘을 하나로 모아 변강지역을 흥성시키고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데 량호한 문화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데 취지를 두었다.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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