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7월 28일발 신화통신] 27일 세계보건기구(WTO)는 공보를 발표하여 가자지구 민중의 영양실조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7월 들어 영양불량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WTO는 식품 등 원조물자가 지속적으로 가자에 도달할 수 있도록 확보하기 위해 행동을 취할 것을 각측에 촉구했다.

공보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가자지구의 영양실조 병례는 5월 이후 급속히 증가했고 7월 첫 두주일 동안 5000명을 웃도는 5세 이하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외래진료를 받았는데 그 가운데 18%가 심각한 급성 영양실조를 앓았다. 올해 가자지구에서는 영양실조와 관련된 사망병례가 74건 보고되였는데 그 가운데 5세 이하 어린이 24명, 5세 이상 어린이 1명, 성인 38명을 포함한 63건의 병례가 7월에 나타났다.

공보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현재 가자시티에서의 영양실조 상태가 가장 심각한바 5분의 1가량의 5세 이하 어린이들이 급성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통행제한 등 요소로 인해 많은 가정들이 의료기구에 도달할 수 없기에 실제 수치는 더욱 높을 가능성이 있다. 저년령 어린이 뿐만 아니라 많은 임산부들도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처해있다.

공보는 또 입원병례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가자지구에 있는 단 4개 뿐인 영양실조 전문치료쎈터에 과부하 상태에 놓여있으며 연료와 의료물자는 곧 소진되고 의료일군은 지칠 대로 지친 상태이며 물공급과 보건시스템 마비로 인해 질병 전파는 가속화되여 악성 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많은 가정들이 위험하고 혼란스런 환경 속에서 식량을 찾아나서야만 했다. 5월 27일 이후 식량을 찾는 과정에서 1060명을 웃도는 사람들이 숨졌고 7200명이 부상했다.

WTO는 가자지구에 다양한 영양식품을 대규모로 공급하고 어린이와 약소군체을 위한 치료용 영양 보충제, 필수 의약품 등을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즉각 지속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각측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