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과 타향을 잇는 바람 한줄기
리홍매 수필집 출간

2025-09-19 08:46:38

“눌리웠던 감성이 요즘에 자유분방을 웨칩니다. 자꾸 무언가를 끄집어내여 새로운 의미를 심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잠을 설칩니다. 내 속의 작은 창조, 그것이 요즘 내 숨통을 틔워줍니다.”

재일 조선족 작가 리홍매의 두번째 수필집 《순한 바람 한줄기》(연변작가협회 계획출판항목 도서)가 이달, 연변인민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였다. 2022년 여름에 출간된 《일본에서 살기》에 이어 선보이는 이번 수필집은 타향살이의 외로움 속에서도 글쓰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작가의 진솔한 려정을 담고 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시를 읊는 소리를 듣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표현과 공감의 기쁨에 눈떴다는 작가는 타국에서 외로운 이방인의 삶을 살면서 그 고독을 달래고저 창작을 시작했다고 했다.

수필집은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30편의 수필을 고향과 가족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풀어낸 제1부 ‘그리움의 번지수’, 바람과 나무 그리고 매미 등 자연을 통해 인간의 삶과 내면을 깊이 성찰한 제2부 ‘바람의 전화’, 일상 속 소재를 통해 인간관계의 본질을 섬세하게 조명하는 제3부 ‘봄을 살다’, 일본의 중국문학 및 조선문학 연구자인 오오무라 마스오 선생과의 인연을 다루는 제4부 ‘아름다운 추억’ 등 총 4부로 나누어 엮었다.

저자 리홍매는 “이번 수필집에는 고향과 스승님과 옛 동료들,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제 마음의 소리를 오롯이 담았으며 고향에서의 출판이라 의미가 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필집은 자기만의 가치관과 감성, 절주가 있으며 탄탄한 내면세계들이 여기저기에 펼쳐져있다. 또한 생명에 대한 경의, 인생에 대한 관조, 편견에 대한 우려도 깔려있어 다양한 사색의 공간을 제공한다. 책은 고향을 떠나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있다.

  신연희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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