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라까스 9월 23일발 신화통신 기자 료사유] 23일 베네수엘라 수도 까라까스에서는 베네수엘라 주권과 평화를 수호하고 까리브해역에서의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반대할 것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인민의 힘이 거리에로 나섰다’는 것을 보여준 이번 시위에는 베네수엘라 정부 관원, 볼리바르 민병조직과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시위대오는 시내 여러 지점에서 출발하여 최종적으로 도심의 볼리바르대로에 모였다.
당일 베네수엘라 전국대표대회 제1부의장 페드로 인판테는 시위 동원집회에서 “이번 시위는 인민, 군대, 경찰의 융합으로 베네수엘라 인민은 조국 수호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의향이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인민은 평화를 원한다. 결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국방장관 로페스는 행진기간에 연설을 발표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다. 미국이 까리브해역에서 어민과 일반시민을 공격하고 베네수엘라 민병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것은 패권주의, 종족주의의 구현이다. 베네수엘라인민은 일심단결하여 미국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응할 것이며 필요한 때에는 무장투쟁에 나설 것이다.
최근 베네수엘라와 미국의 관계는 계속 긴장상태이다. 미국측은 ‘라틴아메리카 마약밀매집단 타격’을 리유로 베네수엘라 린근 까리브해역에 여러척의 군함을 배치했고 지금까지 ‘마약운반선’ 3척을 파괴하고 ‘마약밀매자’ 17명을 사살했다고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