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중독 응급조치와 예방법은?

2025-12-16 09:30:22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겨울이 다가왔다. 집집마다 창문을 꼭 닫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도 늘어나는 요즘,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없는 ‘숨은 위협’이 우리 곁에 도사리고 있는데 다름 아닌 일산화탄소 중독이다.

9일, 주소방구조지대 선전과 사업일군 장예소는 “겨울철에는 난로, 화로, 온수기 등 다양한 방식의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기에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도 급증한다.”고 서두를 떼고 나서 “이 가스는 무색무취로 중독 초기에는 무기력하고 두통, 어지러움 등이 있어 감기나 숙취로 착각하기 쉽기에 위험성이 더 크다. 때문에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성, 증상, 예방과 대처방법 등을 잘 장악해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무색무취’가 위험성을 높인다

일산화탄소는 석탄, 나무, 가스, 휘발유 등 탄소함유 물질이 불완전 연소될 때 발생하는 기체이다. 이 기체는 특별한 냄새나 색갈이 없어 사람이 언제 중독되였는지 조차 모른 채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일산화탄소가 인체에 치명적인 리유는 혈액 속 산소운반 체계를 마비시킨다는 점이다. 일산화탄소는 혈액 속 헤모글로빈과 산소보다 200~300배 강하게 결합한다. 마치 ‘산소의 자리를 모두 강탈하는 도적’처럼 작용해 신체조직이 산소공급을 받지 못하도록 만들어 전신 세포를 질식하게 한다. 특히 뇌, 심장 등 부위는 산소 부족에 매우 민감해 심각할 경우 사망 또는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골든 타임’ 놓치지 말아야

일산화탄소 중독은 그 심각성에 따라 세단계로 증상이 구분되는데 초기는 두통, 어지러움, 전신에 무기력감 등이 있어 감기나 피로로 오인되기 쉽다. 때문에 주변 환경이나 상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 시점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증상이 빨리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위험해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얼굴이 붉어지고 식은땀이 나며 의식이 몽롱하고 걸음이 휘청거리거나 시야가 흐릿해지며 판단력이 떨어진다.

중증일 경우 심각한 발작이나 혼수상태에 빠지며 호흡 곤난, 심박수 이상이 나타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심지어 구조되더라도 기억력 상실, 치매, 마비 등 심각한 신경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일상 속에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가?

겨울철 실내에서 자주 하는 몇가지 활동이 사실은 위험할 수 있다.

▷밀페된 자동차 안

주차된 차 안에서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오래 틀면 위험하다. 엔진에서 배출되는 매연 속 일산화탄소가 차량 내부로 류입될 수 있다. 지하주차장이나 차고 안에서는 위험도가 더 높아진다.

▷욕실과 샤와실

직배 기식 가스 온수기(直排式燃气热水器)를 욕실 안에 설치한 채 사용할 경우 산소 부족으로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 창문을 꼭 닫고 장시간 샤와하면 중독될 수 있다.

▷‘화로에 둘러앉아 차 마시기’

겨울에 류행하는 ‘화로에 둘러앉아 차 마시기(围炉煮茶)’ 혹은 화로를 리용해 료리시 주의하지 않으며 중독위험이 커진다. 실내에서 숯을 피우거나 통풍이 잘되지 않는 방에서 불판을 리용해 고기구이를 즐길 경우 중독위험을 급격히 높인다.


◆응급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가?

만약 주위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면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먼저 실내 창문을 활짝 열어 통풍을 시켜야 한다. 가스 발브를 잠그거나 불을 끄고 환자를 신선한 공기가 통하는 곳으로 옮겨야 한다. 이때 현장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불을 켜는 것은 금물이다. 불꽃이 생겨 폭발위험이 있다.

다음 환자의 옷깃이나 넥타이를 풀어 호흡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 의식이 없을 경우 구토물로 인한 질식을 방지하기 위해 옆으로 눕는 자세를 취하게 하는 것이 좋다.

신속하게 120 혹은 119에 구조요청을 하고 환자가 심정지일 경우 심페소생술을 실시해야 하며 구급차를 통해 고압산소창(高压氧仓)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 구급해야 한다. 이 중독은 겉보기에는 회복된 것처럼 보여도 뒤늦게 뇌손상이 나타날 수 있기에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전은 량호한 습관에서 비롯된다

겨울철 따뜻한 실내에서 안전하게 보내려면 량호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통풍이 필수이다.

아무리 추워도 가스 난로나 석탄을 사용할 때는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고 환기를 시켜야 한다. 실내 공기의 산소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방법이다.

▷실내 설비들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가스 배관이나 호스, 련결부위에 로화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위험한 직배기식 가스 온수기 등은 새 류형으로 교체해야 한다. 집안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두는 것은 확실한 예방방법이다.

▷잘못된 상식을 버려야 한다.

‘숯불 옆에 물을 놔두면 중독을 막을 수 있다’ 등 상식은 과학적으로 틀린 것인데 일산화탄소는 물에 잘 녹지 않는다. ‘중독된 사람을 춥게 하면 정신이 맑아진다.’는 생각도 금물이다. 오히려 저체온증을 유발해 위험할 수 있다.

  김춘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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