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오전 8시, 안도현 장흥가두 중심사회구역에 위치한 ‘청소년의 집’은 책가방을 멘 아이들이 하나둘씩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점점 떠들썩해졌다. 아이들은 익숙한 듯 자기의 자리에 책가방을 내려놓고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수업이 시작되기를 기다렸고 한쪽에서는 교원들이 색연필과 색종이를 분류하면서 수업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곳은 학교나 학원이 아닌 지난해 12월에 정식으로 가동된 안도현의 ‘동반계획’ 프로젝트 실시 현장이다.

대학생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의 서예를 지도하고 있다.
“‘동반계획’은 공청단중앙에서 주도한 전국적인 청소년봉사 시범프로젝트입니다. ‘동반’을 핵심으로 하는 전방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청소년들에게 정확하고 효과적인 봉사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종합발전 요구를 더한층 만족시키려는 데 취지를 두고 있습니다.”
공청단안도현위 기층부 부장 최일묵이 ‘동반계획’에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청소년의 집’에서 펼쳐지고 있는 방학간 위탁관리는 ‘동반계획’ 프로젝트의 한개 내용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애심위탁관리를 통한 청소년 학업수준 향상, 사회구역 협력을 통한 청소년 심신건강 향상, 자원봉사자 일대일 련결을 통한 상시적인 ‘동반’ 봉사, 주제활동을 통한 청소년 종합소양 향상 등 내용이 포함된다. 이 프로젝트는 주로 택배기사, 배달원, 택시운전수, 화물차운전수 등 신취업형태 인원의 자녀, 농민공 자녀, 도시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과 사교성 장애, 학습 동기 부족, 사춘기 심리 적응 문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봉사가 제공된다.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시는 안도현애심호조협회에서 맡고 있었다. 이 협회의 리사인 장인강의 소개에 따르면 아이들의 실제 수요에 근거해 개학에는 주로 심리건강봉사, 흥취양성 등 활동 위주의 봉사가 제공되고 방학간에는 주로 위탁관리 봉사가 제공된다. 현재 겨울방학 위탁관리 봉사에는 30여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으며 지원을 통해 2명의 전문교원과 15명의 애심공익교원, 3명의 대학생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다년간의 자원봉사 경험이 있는 감조홍 교원은 “숙제를 잘 지도하려는 것이 주요 목적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학습에 대한 흥취를 불러일으켜 자기주도적인 학습습관을 양성하고 덕지체미로 전면을 아우르는 과학적인 수업배치를 통해 아이들의 종합소양을 향상시키려는 데 중점을 두고 수업을 펼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업에서 본 유희 설계가 인상이 깊었다. 두조로 나뉜 아이들이 커다란 유희판에 공을 뿌려 공이 떨어진 곳에 적힌 점수를 획득하는 유희인데 점수를 획득하려면 유희판에 적힌 ‘홍색가요 부르기’, ‘춤추기’, ‘이야기 들려주기’, ‘앉았다 일어서기 30개 하기’ 등 미션을 완성해야 한다. 유희를 통해 예체능 흥취를 불러일으키고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단체활동을 통해 단합정신을 양성한다는 면에서 작은 유희에 불과하지만 교원들의 정성이 느껴졌다.
처음으로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는 장춘공정학원 재학생 류월함은 “교원의 전문지식외에도 진심 어린 관심과 따뜻한 사랑, 긍정적인 칭찬 한마디가 아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남은 봉사기간 생활, 심리 등 면에서 아이들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장인강은 “‘동반계획’은 단기활동이 아니라 상시화된 지속 가능한 봉사를 제공하려는 데에 취지를 두고 있습니다.”라면서 “계속하여 더 많은 사회자원과 련결하고 더 많은 전문력량을 도입하여 심리소통, 빈곤층부축 등 면에서 보다 정확한 봉사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고 밝혔다.
공청단주위에서 알아본 데 의하면 우리 주에는 안도현외에도 훈춘시 하남가두 연남사회구역, 왕청현 신민가두 동진사회구역 ‘당애육묘의 집’, 룡정시 룡문가두 전진사회구역에서 ‘공청단·동반계획’ 방학간 위탁관리 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위탁관리 봉사를 잘 전개하기 위해 주최측은 여러 분야의 자원을 통합하여 청년단원,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공익봉사대오를 구성했으며 봉사기간 사상지도, 문화전승, 과학소양, 건강체육, 미적 교육, 로동기술, 안전교육, 학업지원, 독서지도, 심리해소 등 여러 면에서 아이들에게 내용이 보다 풍부하고 형식이 보다 다양한 돌봄봉사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글·사진 전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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