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질주 김봉길호,‘내친김에 3련승 향해 가자!’

2023-05-26 08:29:52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의 최근 기세가 대단하다.

시즌 개막전 소주동오팀전 패배 후 지금까지 5경기째 무패이다. 특히 제5라운드 원정에서 강서로산팀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후 지난 라운드 홈장에서 강적 남경도시팀까지 격파하며 6위로 리그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최근 2련승을 거두며 잠시 주춤했던 시즌 초반의 위기감을 완전히 털어냈다. 김봉길 감독과 선수들이 누구보다 착실하게 비시즌을 소화했던 노력이 그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관심은 연변팀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가 하는 점이다. 연변팀은 27일 오후 4시 원정에서 지난 시즌 을급리그 1위로 갑급리그에 승격한 숙적 제남흥주팀을 상대로 3련승에 도전한다.

이번 연변팀이 안방을 떠나 상대하는 제남흥주팀은 지난 시즌 을급리그서 절대적 ‘강호’였다. 지난 시즌 연변팀은 상대와 3차례 대결에서 1승, 2패, 2꼴 득점에 총 8꼴을 실점할 정도로 전력에서 밀렸다. 비록 올 시즌 두 팀 전부 갑급리그로 승격하며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해 지난 시즌의 상대 전적이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한 판단 요소가 되긴 어렵지만 절대 쉽지 않은 상대임은 확실하다. 특히 올 시즌 갑급리그에서도 강한 경쟁력을 보이며 2승, 2무, 2패, 승점 8점으로 8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어 리그 다크호스로도 불린다.

이날 연변팀의 승부의 관건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진행될 빠른 역습으로 판단된다. 김봉길 감독이 최근 3경기에서 기존의 4백 수비를  ‘3백+2변선 수비’ 라인으로 전변 후 3경기째 무실점을 기록하는 ‘짠물 수비’를 펼치며 지는 법을 잊었다. 올 시즌 지금까지 실점이 단 3꼴, 선두 청도서해안팀(실점 1꼴)외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지난 홈장 경기에서 김봉길 감독은 공격시 3-5-2에서 수비시 빠르게 5-2-2-1로 변화하는 진법을 활용했다. 왈두마가 최전방에 위치하고 이보가 자유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공격수 역할을 수행했다. 왕붕을 중심으로 리달과 황위가 합작해 3백 수비를 형성, 좌우 측면 수비는 한광휘와 김태연이 책임졌다. 라인을 기본적으로 낮춰 수비적인 안정감은 물론 공간을 넓게 활용하기 위해 량 측면을 적극 활용해 공격적인 날카로움까지 챙기겠다는 계획이였다.

한편 지난 경기에서 그동안 비자 문제로 팀에 합류가 늦어졌던 변선 날개 로비도 데뷔전을 마쳐 향후 김봉길 감독이 공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자원의 폭도 넓어졌다. 공격의 조직은 계속해 팀의 최고 에이스 이보의 발끝에 맡길 것 같다. 최근 이보는 37살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기전술 면에서 갑급리그 대부분 선수들 보다 한 단계 높은 레벨의 선수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최근 몇 경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소득은 선수들 전부가 팀과 동료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뛰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전방부터 시작되는 압박과 수비시의 협력을 위해 모든 선수들이 부지런히 뛰여다니며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투지를 선보였다. 모든 선수들이 자기의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그라운드에서 기를 쓰고 달려들며 주전을 차지하려는 팀내부 경쟁도 더욱 치렬해졌다.

올 시즌 연변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리유이다.

  리병천 기자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