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티셔츠 5000장 기부해 열성팬들의 의욕 북돋아줘

2023-07-04 09:00:53

2일, 갑급리그 제12라운드 경기인 연변룡정팀 대 심양도시팀간의 경기가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여느때와 다르게 온통 붉은 응원복을 입은 축구팬들로 가득찼다.

“오늘은 먼저 2000벌을 가져왔고 다음 홈장 경기 때 3000벌을 더 가져올 것이다. 이 모든 옷들을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축구팬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조굉강은 경기가 시작되기 2시간 전에 현장에 도착해 미리 준비를 했다. 이윽고 그가 지원한 붉은색 응원복 2000벌은 친구와 팬 등 많은 사람들의 협조로 관중석으로 옮겨졌다. 붉은색 티셔츠를 받은 관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관객들이 조굉강이 지원한 붉은색 티셔츠를 인츰 갈아입자 순식간에 관중석에는 ‘붉은 바다’가 펼쳐졌다.

“통일된 붉은색 티셔츠를 입으니 한결 마음이 모이고 응원하는 데 더 힘이 난다. 티셔츠 기증자에게 감사하며 오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축구팬인 량씨는 경기 전 감격에 겨워 이같이 말했다.

조굉강은 “흑룡강빙성팀과의 지난 홈장 경기에서 관중들의 응원이 팀의 자신감과 사기를 북돋아주고 동점꼴을 도왔다.”면서 “고향 팬들과 홈장 분위기에 감동해 연변축구를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변은 홈경기 입장률이 높지만 통일된 복장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연변팀의 유니폼 색상은 붉은색으로 연변 홈장은 ‘마귀홈장’으로도 불리운다. 최근 축구팬들 사이에서 붉은 옷을 입고 응원하라는 요청이 쇄도해 조굉강은 붉은 티셔츠를 주문, 제작해 경기를 보러 온 축구팬들에게 선물하기로 한 것이다. 조굉강은 “5000벌을 만들 계획이지만 공장 가공능력이 제한돼 경기 전날 2000벌을 먼저 만들고 3000벌은 다음 홈장 경기까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알아본 데 따르면 조굉강은 길림성연우촌목축개발유한회사의 설립자이자 연변축구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30년 경력의 오랜 축구팬으로 연변팀의 경기라면 홈장이든 원정이든 거의 빼놓지 않고 관람한다고 한다.

조굉강은 “오늘 행사를 통해 앞으로 연변 축구팬들이 자발적으로 붉은 옷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가 응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싶다. 또한 한 기업의 력량이 제한되여있기 때문에 더 많은 연변 기업들이 합류하여 함께 연변축구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글·사진 김홍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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