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도서관이 뽑은‘2022년 사랑받은 인문사회과학 도서’

2023-02-08 15:27:32

인문사회과학류 정품도서의 기획출판을 고무격려 하고 독자들에게 더욱 좋은 인문도서들을 추천하기 위해 연변도서관이 기획한 ‘2022년 사랑받은 인문사회과학 도서’ 선정결과가 공개됐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꿈의 세계에 심리적 가치를 인정하고 분석의 메스를 들었던 프로이트가 20세기 초에 내놓은 최고의 문제작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꿈이란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해서 꿈이 생성되는가 하는 질문에서 시작해 꿈을 해석하는 방법과 사례들, 꿈의 왜곡 현상, 꿈의 작동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개괄과 심도 있는 리론, 꿈이 형성될 때 작용하는 정신 과정 등에 대해 고찰한 책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이트의 가장 대표적 저서인 《꿈의 해석》을 누구나 편안하게 읽고 리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문체로 핵심적인 내용을 축약했다.

《꿈의 해석》은 프로이트가 여덟번이나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하여 개정판을 낸 책이며 그가 가장 애착을 가졌던 대표 저서이기도 하다. 인간의 정신이 리성의 산물만이 아니라 무의식의 존재라는 인식을 가지고 펴낸 《꿈의 해석》은 오늘날 정신분석학의 토대가 됐다. 하지만 당대에는 몹시 세상을 놀라게 하는 내용이였고 사람들은 코웃음과 랭소로 일관했다. 하지만 이제는 현대의 복잡한 리면을 설명하는 코드가 됐다.

데이빗 리스먼의 《고독한 군중》은 그 부제가 말하고 있듯이 ‘변하고 있는 미국의 성격연구’인 만큼 현대 미국인의 성격과 사회의식을 밝히고 있다. 오늘날 이 책 제목은 현대 산업사회에서 개인의 소외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말이 됐다. 현대의 고전명저가 된 이 책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끝없는 론의가 거듭되여 왔다. 20세기 미국 사회학자가 남긴 업적 가운데 이만큼 론쟁을 불러일으킨 책도 드물 것이다.  1950년 초판이 나왔을 때 10만 부가 매진됐고 1954년 보급판이 나오자 순식간에 50만 부가 모두 다 팔려 동이 났다. 《고독한 군중》은 학계에서뿐만 아니라 일반독자들 사이에서도 이처럼 놀라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책으로 유명하다.

리스먼은 21세기 대중사회 인간류형을 ‘전통지향형, 내부지향형, 외부지향형(타인지향형)’의 세가지로 구분하고 이 순서대로 인류의 사회적 성격이 발전해 왔다고 보았다. 이 책은 1940년대 미국사회학의 력사적 배경 속에서 탄생한다. 그즈음 미국사회학은 문화인류학과 사회심리학이라는 이웃한 두 분야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제령역에 도전한다. 문화인류학자들 가운데 이른바 ‘콜럼비아학파’로 불리는 사람들은 현대문화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들은 고도의 문명사회를 인류학적으로 연구하는 새로운 령역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풍우란의 《간명한 중국철학사》는 선구적이며 표준이 되여온 중국 철학사의 고전이다. 풍우란은 이 책을 집필하면서 여러번 관점을 바꾸었다. 1934년 최초로 출간된 책은 중국 철학 전체를 자학과 경학으로 나눴다.  저자의 말대로 간명한 철학사라고 하여 중국 철학의 내용이 빠진 것이 아니라 그 주요 내용이 모두 압축되여 있는 저서라는 점에서 이 책야말로 그의 사상을 대표하는 철학사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중국의 대표적 철학자이자 철학사가인 풍우란은 그의 삶 자체가 ‘20세기 중국의 철학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방대한 중국 철학의 력사와 현대사를 돌파해왔다. 청나라 말엽 현관의 아들로서 전통적인 교육을 받던 그는 1918년 북경대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로 건너가 존 듀이 문하에서 공부했으며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력사》는 1988년에 처음 출간된 당시 과학도서로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47주,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237주를 기록하는 등의 전무후무한 성적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뛰여난 물리학자에 불과했던 스티븐 호킹을 세계적인 스타, 물리학의 아이콘으로 만들어줬다.

스티븐 호킹은 대중의 시선에 맞춘 리해하기 쉬운 과학책을 쓰고자 했다. 그 이전에는 대중과학서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우주와 물질, 시간과 공간의 력사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를 최대한 간결하고 어려운 리론을 쉬운 례로 들어서 설명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리론 및 일반 상대성 리론과 량자론을 비롯해서 소립자 물리학, 블랙홀, 초끈 리론 등 현대 물리학의 줄기에 해당하는 중심적인 사상들을 일목료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호킹은 “우리의 우주상”, “팽창하는 우주”, “우주의 기원과 운명”, “벌레구멍과 시간려행” 등 총 12개의 장에서 인류가 우주를 발견하고 그 본질을 탐구하는 력사를 되짚어보고 우주의 본질을 리해하도록 해준 리론들을 상세히 살펴본다. 또한 이런 리해와 리론을 토대로 우주의 원리와 구성을 설명한다. 즉 호킹은 이 책에서 “우리가 왜 여기에 존재하는지,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시도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인류가 세계와 우주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지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 과정을 한눈으로 추적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석학이 알려주는 우주의 본질에 대한 간결하면서도 리해하기 쉬운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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