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백산 천지의 넓은 수면 우에서 얼음층이 강풍의 영향으로 서로 압축되고 부서지면서 음악 같은 소리를 내며 서서히 녹아내렸다.
매년 봄과 여름이 교차되는 시기에 나타나는 천지 ‘개빙’이라고 불리는 이 자연현상은 줄곧 많은 관광객과 자연애호가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는 과거와 달리 ‘부드러운 개빙’과 ‘강력한 개빙’이 함께 나타났는데 장백산 천지 ‘개빙’ 관측력사 이래 처음 기록된 현상이다.
장백산기상대 부대장 장령리는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부드러운 개빙’은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차례로 녹아내리는 현상을 가리킨다. ‘강력한 개빙’은 강풍과 천지 호수물의 합력으로 짧은 시간에 수많은 얼음쪼각으로 깨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번 천지의 ‘개빙’은 처음에는 ‘부드러운 개빙’으로 나타났다가 이후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얼음층이 거의 녹아 없어지며 ‘강력한 개빙’으로 나타났다.
산 우에는 커다란 얼음층과 넓은 수면이 서로 어우러져 웅장하고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산 아래에는 풍부한 문화관광 시설과 업태들이 관광객에게 더욱 다원화된 관광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일전, 산기슭에 위치한 길림성 안도현 이도백하진에서 한 레저관광 사회구역이 개장했다. 문화창조원에서는 길림예술학원 학생들이 디자인한 엽서, 중국화, 목각, 채색돌그림 등 창의적 물품들이 생활에 대한 젊은이들의 뜨거운 사랑을 보여주었다. 예술전시관에는 중국과 로씨야 유화가들이 그린 웅장한 장백산의 기세가 장엄하게 펼쳐졌다. 예술전시관에는 철을 먹물로 하고 망치로 붓을 삼아 철판을 이어 만든 물고기 작품들이 예술가의 정교한 솜씨를 보여주었다. 이곳에 있는 전국 각지 특색음식을 선보인 음식점과 상점들중 20%는 길림성에서 처음 오픈한 음식점들이다.
올가을, 심양-백하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북경에서 장백산까지의 통행시간이 4시간 정도로 단축되여 관광객들이 더 많은 시간을 장백산에서 ‘느린 생활’을 체험할 수 있게 되며 ‘빠른 이동 느린 관광’이 현실화될 것이다.
레저관광 거리를 걷다 보면 감미로운 음악이 귀가에 맴돌고 독특한 민족복장을 입은 공연자들이 공연을 선보인다. 예술전시관 책임자 수진재는 “최근에 북경에서 온 연구팀을 맞이했다. 연구학습 체험과 문화창조 설계를 통해 더욱 많은 젊은이들에게 철제공예도 이렇게 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저 한다.”라고 말했다.
어둠이 내리고 화려한 조명이 켜지면 운정시장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겨울철과 여름철에 열리는 이 시장은 현재 다섯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공사 계획팀 성원인 장추삼은 시장은 이미 관광객들의 인기방문지로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장백산 전 지역 관광구도를 구축하는 중요한 버팀목이 되였다고 말했다.
500메터 길이의 시장에 들어서면 60여개 음식로점과 장백산특색문화창작로점이 량측에 분포되여있다. 이곳에서는 무형문화유산 대표 전승자가 현장 전통 기예를 선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가 하면 대학생 창업자들이 가져다주는 청춘의 활력도 느낄 수 있다. 시장은 비정기적으로 전문 공연팀을 초청해 현장에 서 공연과 공익활동을 펼치며 관광객들이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동시에 진한 지역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장추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특색 있는 활동 준비에 한창이며 절정기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장백산에서는 또 무료순환버스 봉사를 재개하고 인기 관광지를 련결해 관광객의 체험을 전면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열정적인 동북인민들과 웅장한 백산송수는 갈수록 많은 외지인들을 이곳에 정착하게 하여 장백산문화관광 사업의 새로운 력량으로 되고 있다. 2023년 겨울, 귀주에서 온 허로는 친구들과 함께 장백산을 려행하던중 운정시장의 새하얀 설경과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에 깊은 감명을 받아 마음이 움직여 창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시장의 로점 상인이 되였다. 그는 “향후 산기슭에 술집을 열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장백산의 사계절을 사랑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신화사 기자 손붕정 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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