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호각 (외 5수)□ 김룡운

2023-07-21 09:34:50

룡호각 올라서니 삼국 천하 그림 같고

두만강 여울소리 풍악으로 들리는데

신선들 부자꿈 안고 금삼각에 모이네.


선경대 옹달샘


선경대 섬돌 뒤에 송송 솟는 옹달샘

신수라 소문 높아 유람객 발목잡네

신선도 이 물 마시고 룡트림을 하더라.


경박호 맑은 물


경박호 맑은 물에 가을 달 뿌리내려

호수물 바람자니 거울 같이 밝고나

석양에 움직이는 고기배 은쟁반에 보석 같네.


모아산에 올라


해 지는 저녘이라 마음 잡질 못하여

차 타고 연길 명산 모아산에 올랐더니

석양은 과연 아름답건만 지는 황혼 서럽구나.


안명호 온천수


인생길 구비구비 황혼에 이르러

안명호 온천수에 시름없이 몸 담그니

맘속에 묻혔던 번뇌 하염없이 사라지네.


내두산


삼수갑산 화전농이 이 땅에 뿌리내려

토막나무 불사르고 감자 심던 두메산골

장백의 정기 넘치는 하늘 아래 첫동네


그 옛날 움막집은 씻은 듯 사라지고

기와집 궁궐 같고 태양등 불 밝으니

꽃 같은 도시 처녀들 이 산골로 시집오네


조상이 물려주신 풍토 인정 깊고 깊어

만방의 유람객들 구름처럼 밀려드니

장백산 아래 첫동네 내두산촌 경사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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