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호각 (외 5수)□ 김룡운
룡호각 올라서니 삼국 천하 그림 같고
두만강 여울소리 풍악으로 들리는데
신선들 부자꿈 안고 금삼각에 모이네.
선경대 옹달샘
선경대 섬돌 뒤에 송송 솟는 옹달샘
신수라 소문 높아 유람객 발목잡네
신선도 이 물 마시고 룡트림을 하더라.
경박호 맑은 물
경박호 맑은 물에 가을 달 뿌리내려
호수물 바람자니 거울 같이 밝고나
석양에 움직이는 고기배 은쟁반에 보석 같네.
모아산에 올라
해 지는 저녘이라 마음 잡질 못하여
차 타고 연길 명산 모아산에 올랐더니
석양은 과연 아름답건만 지는 황혼 서럽구나.
안명호 온천수
인생길 구비구비 황혼에 이르러
안명호 온천수에 시름없이 몸 담그니
맘속에 묻혔던 번뇌 하염없이 사라지네.
내두산
삼수갑산 화전농이 이 땅에 뿌리내려
토막나무 불사르고 감자 심던 두메산골
장백의 정기 넘치는 하늘 아래 첫동네
그 옛날 움막집은 씻은 듯 사라지고
기와집 궁궐 같고 태양등 불 밝으니
꽃 같은 도시 처녀들 이 산골로 시집오네
조상이 물려주신 풍토 인정 깊고 깊어
만방의 유람객들 구름처럼 밀려드니
장백산 아래 첫동네 내두산촌 경사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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