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산 (외 2수) □ 신현산
절벽은 깎은 듯이
땅을 차고 일어서서
천길을 넘나드는
황홀경을 이뤘구나
산발은
어디로 뻗쳐
종착지가 궁금네
구름이 키를 낮춰
봉에 닿은 절경인데
사방을 둘러봐도
세상 끝은 아니런 듯
발밑의
억년 숨소리
바람으로 만날가.
천 지
병풍에 둘러싸여
세상 밖의 세상되니
짙푸른 저기 물은
어디서 솟았는고
깊이를
볼 수 없으니
신비로움 더해라
삼강의 수원되여
인간에 흘러드니
쉬지도 아니 하고
멎지도 아니 하고
천계가
내린 은총은
가실 길이 없어라.
폭 포
멀리서 바라보니
구름 띠를 늘인 듯
높이를 모를진대
깊은 펄을 어이 알랴
로고를
풀고 가려나
어우러진 물결아
환승의 절벽 아래
잠시 잠간 머물고서
래일을 기약하는
당당한 모습이다
만리행
이제부턴가
열린 세상 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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