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 면 (외 7수) □ 최봉녀
소리만 듣는 데도 군침이 꼴깍 나오
육수를 마셔보니 뼈속이 시원한데
인생은 짧은 려행길 즐거움만 맛보리.
◆ 모아산
공기가 청신하고 환경은 그림 같네
국내외 유람객이 구름처럼 몰리는데
베풂은 넓은 숲이라 행복웃음 넘치네.
◆ 원천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이 있었기에
세월의 가시밭길 용하게 지나왔소
어디서 생긴 힘일가 책 속에서 왔노라.
◆ 인생
한생을 가는 길엔 곡절도 많겠지만
해 뜨고 웃는 날이 훨씬 더 많으리니
마음을 비우고 살면 인향만리 가리라.
전통향기
아직도 고기성찬 식탁을 채우건만
입맛을 확 틔우는 건강식 무어더냐
맛 좋고 향기 넘치는 배추김치 아닐가.
◆ 보람찬 삶
얻었다 자랑 말고 잃었다 한탄 말라
세월이 외면하는 일들이 많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삶은 헛된 적이 없더라.
◆ 진귀
어제는 지난 바람 래일은 미결이라
참으로 소중한 것 멀리서 찾지 마라
오늘이 천금같으니 축제하듯 살리라.
◆ 최고의 사랑
온몸이 만신창이 치료약 무엇이고
메마른 이 인생을 뭣으로 적셔줄가
참사랑 해빛 같거니 령단묘약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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