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잔액을 가족과 공유할 수 있는 ‘의료보험개인구좌 가족간 공유’ 정책이 2022년 10월 1일부터 정식으로 실시된 이래 의료보험 가입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사용률이 낮아 점점 쌓이고 있는 나의 의료보험 잉여 잔액을 사용률이 보다 높은 가족에게 공유할 수 있어 일정한 범위에서 의료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의료보험개인구좌 가족간 공유’ 정책에 시민들마다 칭찬 일색이다.
아침에 등원했던 아들이 낮잠시간에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한다는 유치원 담임선생님의 전화를 받은 연길시의 장혜(34세)는 급히 단위에 청가를 맡고 유치원으로 달려갔다. 고열로 힘들어하는 아들을 데리고 장혜는 그 길로 병원으로 향했다. 예고도 없이 출근시간에 발생한 일이라 아이의 신분증, 호구부, 의료보험 카드중 어느 하나도 챙기지 못한 장혜는 증서를 챙기러 집까지 갔다 와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마침 얼마 전 아들과 ‘의료보험개인구좌 가족간 공유’를 신청해두었던 일이 생각나 핸드폰을 꺼내 든 장혜는 위챗 해당 프로그램에서 인차 아들의 전자의료보험카드를 찾아냈다. 그렇게 증서 하나 없이 전자의료보험카드로 아들의 모든 진료를 마친 장혜는 진료비용까지 자기의 의료보험 개인구좌 잔액으로 결제되는 ‘뜻밖의’ 공유기능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가족 공유 기능을 오늘 처음 사용했는데 전자의료보험카드 덕분에 제 핸드폰으로 인차 조작할 수 있어 너무 편한 데다 진료비용까지 제 개인구좌로 결제되여 좋은 것 같습니다.” 장혜는 이 사실을 주변인들에게 알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안도현에 살고 있는 박녀사(38세)도 얼마 전 ‘의료보험개인구좌 가족간 공유’ 기능을 체험했다. “딸이 페염 때문에 입원하게 되였는데 딸의 의료보험을 제 의료보험에 가족간 공유로 련결시켜놓으니 개인부담 의료비용이 제 의료보험 구좌의 잔액으로 자동 결제되여 왠지 무료로 진료받은 것 같은 기분이였습니다. 전에는 성인의 의료보험으로 아이들의 약을 구매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의료보험개인구좌 가족간 공유’ 덕분에 약방에서 아이들의 약도 제 카드로 구매할 수 있어 너무 편리해졌습니다.” 박녀사는 “의료보험개인구좌 잔액을 가족끼리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 병원비 부담이 확실히 줄었습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의료보험개인구좌 가족간 공유’ 기능은 자녀 뿐만 아니라 배우자, 부모까지 의료보험에 가입한 가족성원중 최대 5명의 정보를 련결할 수 있다. 정보가 련결된 가족은 개인 신분증, 사회보험카드 혹은 의료보험전자카드 등을 소지하고 지정 의료기구 혹은 약방에서 결산할 때 우선 본인 구좌로 결산하고 잔액이 부족한 경우 자동으로 련결한 가족의 구좌 잔액으로 결산할 수 있다.
편리한 사용 만큼 련결 방법 또한 간편하다. 연길시의료보장국 관련 사업일군에 의하면 종업원 보험가입자는 핸드폰 위챗 어플에서 ‘길림의료보장공공봉사’ 위챗 계정 혹은 알리페이 어플에서 ‘의료보험’을 검색해 련결하려는 가족 구성원의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종업원 보험가입자의 의료보험 개인구좌를 공유받은 가족 구성원은 지정병원에서 진료하거나 지정약방에서 약품을 구매할시 본인의 의료보험카드를 사용하면 자동적으로 ‘공유자’의 잔액을 사용할 수 있다.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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