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 기업만 1만곳 넘어
우리 나라가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소재로 대나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예로부터 중국 문화의 상징이였던 대나무가 오늘날 우리 나라 핵심 친환경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광서쫭족자치구 남녕시에서 열린 ‘제1회 세계림목업대회’에서는 도시락, 책갈피, 컴퓨터 마우스, 키보드 등 대나무 소재의 제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가림업초원국 국제죽등쎈터 관계자는 대나무가 다양한 제품에 활용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이자 탄소 감축을 생각하는 기업, 소비자에게 환영받는 소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시홀 중앙에 있는 높이 약 3메터의 록색 원통형 구조물을 가리키며 “100% 대나무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일상에서 대나무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활용 범위도 더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나라는 풍부한 대나무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플라스틱을 대안으로 한 대나무 수요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대나무 가공 전문 기업만 1만곳이 넘는다.
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대나무 산업의 생산가치는 2010년의 820억원에서 지난해 4153억원으로 5배 늘어났다.
과학연구 기관들은 수년간 친환경 대나무가 주류 시장에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관련 기술발전을 지원해왔다. 기업들 역시 대나무의 응용 분야를 다원화하고 다양한 생물분해 제품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왔다.
절강도성대나무업유한회사 관계자는 대나무는 친환경, 저탄소, 생물분해 천연소재로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정 에너지로서의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4.02%의 삼림피복률과 약 667만헥타르에 달하는 대나무숲을 자랑하는 우리 나라는 다양한 대나무 품종 재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대나무 왕국’이라고도 불린다.
올해 11월초, 우리 나라는 플라스틱을 대나무 소재로 대체하며 기후변화 대응, 탄소 감축을 위한 ‘3개년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대나무 제품의 품질, 다양성, 규모, 수익성이 꾸준히 향상돼 많은 부분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전망이다.
이 밖에 2025년까지 대나무 소재의 부가가치와 리용률은 2022년에 비해 각각 20%, 20%포인트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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