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크루아상 만들어줘~”

명령을 한지 5초만에 제법 훌륭한 모양의 4가지 크루아상 사진이 그려졌다. 맛을 볼 수는 없지만 꽤나 수준 높은 제빵사의 손길이 닿은 듯한 느낌이다.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무료로 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에게 물어본 결과이다.

최근 AI 기술이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일반인들도 쉽게 접하기 시작했다. 방금 만들어본 크루아상 이미지만 해도 카페를 창업하려는 이들에게는 큰 계시를 줄 만하다. 이처럼 AI의 결과물은 단순한 호기심과 재미를 넘어서고 있다.

일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 가전 전시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우리 나라도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들을 가지고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그야말로 AI로 시작해  AI로 끝났다고 할 정도로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가 독보적이였다. 지난해 챗GPT의 부상으로 생성형 AI의 가능성이 제시됐다면 올해는 AI 기술을 실제로 적용한 제품을 통한 일상생활의 편의성 증대가 주요 핵심이였다.

생고기를 넣고 부위와 원하는 굽기 정도를 선택하면 3분 안에 스테이크 료리가 완성되는가 하면 료리그릇에 기름을 채우는 것부터 조리, 설거지까지 스스로 하는 료리 로보트가 있었고 랭장고에 식재료를 넣고 뺄 때마다 AI가 알아서 식재료 목록을 만들어 유통기한을 관리하고 료리목록까지 제안하는 냉장고 등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잠잘 때도, 먹을 때도, 일할 때도 우리의 모든 일상에 AI가 스며드는 모습이였다.

AI 기술은 주방뿐만 아니라 식품, 외식 기업에서도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 시스템을 리용해 류행요소를 분석하고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며 발전방향을 설정하는 등 신제품 개발 초기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

원료, 류행, 맛 등을 표현하는 키워드만 입력하면 최대 5분 안에 빅데이터 조사 분석을 통해 제품 아이디어와 설명, 샘플 이미지까지 생성된다. 직원들이 창의적 활동에 더 많은 력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AI가 도와주고 있는 셈이다.

AI 기술은 이제 더는 신기하고 놀랍기만 한 기술이 아니다. 우리의 일상에 존재하는 비효률성을 효률적으로 바꿔주고 시간과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을 아껴 원가 절감을 도와주는 하나의 해결책으로 활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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