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 린근 동굴서 로마시대 검 발굴
이스라엘 사막 동굴에서 1900년 전 로마 제국에 저항했던 유태인들이 로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4점의 검이 발굴되였다.
이스라엘 문화유산청은 일전 자국 발굴팀이 2개월 전 사해 린근의 사막 동굴에서 보존 상태가 좋은 검 4점과 가죽, 나무로 만든 칼집 등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검들이 기원 130년대 로마제국에 대항한 유태인의 3차 반란 때 로마군으로부터 로획해 동굴 속 바위틈에 숨긴 것으로 보고 있다.
발굴된 검들 가운데 3점은 길이가 60~65센치메터로 로마 시대 기병이 쓰던 량날 칼 ‘스파타’와 류사하고 나머지 한점은 길이가 45센치메터로 칼자루 끝에 고리모양이 있다.
나무로 만든 칼집에 들어있던 검은 여전히 칼날이 서있을 만큼 보존 상태가 좋다고 발굴팀은 설명했다.
이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서적 《유태 광야의 유물에 관한 새로운 연구》 출간을 기념해 검들을 처음으로 전시했다.
이스라엘 문화유산청 유태 광야 조사국장인 에이탄 클라인 박사는 “그동안 이스라엘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희귀한 발굴 유물들”이라며 “놀랄 만큼 보존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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