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회 정자 기증…“형제자매 700명 추정”

2024-07-08 07:37:49

기증받은 정자나 란자로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이를 낳는 사례가 많은  오스트랄리아에서  규제 미비와 관리 소홀로 뒤늦게 여러 사회 문제가 나오고 있다고 오스트랄리아 ABC 방송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증받은 정자를 통해 태여난 캐서린 도슨(34세)이란 녀성은 한 모임에서 자신과 너무 비슷하게 생긴 한 녀성을 발견했다.

그 녀성도 기증받은 정자로 태여났으며 확인 결과 두 사람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슨은 기증자 코드를 활용해 자신의 생물학적 형제자매를 찾아나섰고 1년 만에 50명이 넘는 이복 형제자매를 확인했다.

그는  오스트랄리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대 700명의 형제자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스트랄리아 ABC방송은 1970~1980년대 정자를 기부할 때마다 10오스트랄리아딸라를 지급했다면서 이를 악용해 여러 이름을 써가며 수백회 자기 정자를 기증한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였다고 전했다.

갈수록 정자를 기증하는 사람이 줄어들자 불임쎈터에서는 한명의 정자를 여러번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복형제가 어디에 있고 누구인지 알 수 없다 보니 근친상간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증받은 정자 관리도 제대로 안되는 실정이다.

한 부부는 세명의 자녀를 시험관 수정 방식으로 낳았는데 부부는 자녀들이 동일한 생물학적 아버지를 갖길 원했고 병원에서도 부부의 요구에 따라 3차례 모두 동일한 남성의 정자를 사용했다.

하지만 아이중 한명이 심각한 장애를 갖고 있었고 유전자 확인 결과 첫째와 나머지 두 아이가 친족 관계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들이 계속해서 불거지면서 오스트랄리아에서는 주정부를 중심으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퀸즐랜드주는 검사한 샘플의 42%가 기증자의 신원이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최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이전에 랭동된 수천개의 정액 샘플을 페기하라고 명령했다.

또 한 사람의 정자를 사용할 수 있는 회수도 제한하고 주정부 차원에서 기증자를 관리하는 정보 등록소를 설립하는 법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한 린 콜슨 바 박사는 보고서를 통해 “조사 결과 중대한 시스템적 문제가 발견되였다. 정부 차원에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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