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바족(珞巴族)은 중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소수민족이다. 총 인구가 약 60여만명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중국 관리구역내에서 생활하는 로바족은 실제로 2300명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주요하게 인도 관리구역내에서 생활하고 있다.
로바족은 대부분 서장 동남부의 락유지역에서 살고 있으며 일부가 미림과 묵탈, 륭즈 등 일대에 살고 있다. 서장사람들은 이들을 ‘로바’ 혹은 ‘남방사람’으로 호칭,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후 나라에서는 이들의 념원에 따라 로바족으로 정식 명명하고 1965년 8월에 단일 민족으로 확정했다.
로바족은 자신의 언어가 있으나 문자는 없다. 문자는 장문을 사용하며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구두전설로 민족의 문화바통을 이어가고 있다.
로바족은 19세기 말엽,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웠다. 당시 영국 침략자가 무력으로 락위지역에 침입하자 로바족인민들은 우월한 지리 여건과 교묘한 전술을 리용해 활과 대도로 외래 침략자의 총포에 맞섰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된 후 로바족은 봉건농노제의 사슬에서 벗어나 선후하여 민족자치현과 민족자치촌을 세웠다.
로바족은 부모가 자식의 혼인대사를 결정하는데 로바족의 옛 혼인풍속을 보면 7, 8세에 약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통상 남자측에서 녀자측에 구혼하는데 남자 부모가 직접 나서거나 중매인에게 위탁하기도 한다. 약혼시 남자측이 녀자측에 돼지, 쌀, 수유, 술 등을 선물한다. 과거에 로바족은 매매 혼인이 성행했다. 로바어에는 “안해를 맞이한다.”는 단어가 없다. 대신 “안해를 산다.”고 표현한다.
매매혼인의 성행으로 로바족의 녀성은 지위가 아주 낮았으며 가족에서 재산 상속권이 없다.
로바족 가정은 망자의 장례식을 아주 중시한다. 장례식을 통해 망령을 위로하고 망자에 대한 애도와 그리움을 표한다. 로바족은 토장과 수목장을 행하는데 그 례법이 상당히 복잡하고 금기도 많다. 로바족은 “죽었다”는 표현을 꺼리며 보통 “돌아갔다”, “서거했다” 등의 표현을 쓴다. 통상 일주일간 망자를 위해 아침 저녁으로 밥을 올리고 저녁마다 우등 불을 지핀다.
부모가 세상 뜨면 자녀들은 1년 동안 귀걸이나 기타 장신구를 착용하지 못하며 결혼을 하는 것도 금기시된다. 또 남편이 사망하면 안해는 1년내 머리를 자르지 못하고 머리에 꽃을 꽂지도 못하며 재가해서도 안된다.
로바족은 손님을 반기는 민족이다. 초대 석상에서 손님이 수절을 들기 전에 주인이 먼저 술 한잔을 마시고 밥 한 숫가락을 떠먹는 것으로 음식이 안전하고 손님을 진심으로 접대함을 보여준다.
로바족 마을에는 신석이 있는데 손으로 만지거나 옮겨놓거나 우에 걸터앉는 것을 금기시한다. 마을마다 신수가 있는데 마음대로 벌목해서는 안된다. 로바족은 해마다 신석과 신수를 에워싸고 세바퀴 돌며 닭을 잡고 음식과 술을 올려 제를 지낸다. 많은 부락에서는 거석과 기이한 나무는 돌 신 또는 나무신의 안신처라고 여겨 숭배하며 설이나 봄 파종, 가을걷이 때 세차례 제사를 지낸다.
로바족은 사냥개가 로바족의 수렵에서 큰 공로를 세운다고 여겨 개를 자식처럼 대하고 있으며 돼지를 가축의 수령으로 간주한다. 때문에 돼지우리에서 대소변을 함부로 보는 것을 엄금한다.
로바족은 문을 잠그지 않는 민족으로 유명하다. 그들은 도적과 거짓말을 가장 추악한 소행이라고 여겨 이를 범한 사람들은 먼저 교육시키고 도적질한 물건을 돌리게 하며 심하면 마을에서 내쫓는다. 그리고 관행범이라면 죽음으로 그 대가를 치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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