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백과 무르익는 황금의 계절을 맞아 중국의 석유도시로 불리우는 흑룡강성 대경시에서 일전 대경시(신교)조선족문화친목회 2024년 배구운동대회가 펼쳐졌다. 경기는 대경시실험중학교 제2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렸다.
일년에 한번씩 각 지회에서 륜번으로 조직하는 관례에 따라 대경시아리랑분회에서 주관한 이번 운동회는 공화국 창건 75돐을 맞아 중화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대경시 조선족의 업여문화생활을 풍부히 하며 민족우의를 증진하고 중화민족의 응집력을 강화하는 데 취지를 뒀다.
오전 8시부터 채색기가 나붓기는 가운데 우리 민족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운동선수들이 차례로 입장하자 장내는 명절의 분위기로 들끓었다. 스피커에서는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음악인 <아리랑>이 귀맛 좋게 흘러나왔다. 대경시 곳곳에서 살고 있는 조선족 300여명이 이날 현장을 찾아 축제분위기를 함께 즐겼다.
룡봉구분회 장수화 운동선수가 전체 운동선수를 대표해 선서했고 대경시 귀국화교련합회 당조 서기 겸 주석 리소홍이 대회의 개막을 선포했다.
룡봉구분회, 동성구분회, 석유 시추제2회사 로인협회, 석양홍로인협회, 신촌로인협회, 아리랑분회 7개 팀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고 남녀팀을 네개 조로 나눠 치렬한 각축전을 벌렸다. 대회는 또 경기 사이에 남녀 2인 1조가 풍선을 등에 끼우고 달리기, 훌라후프를 다리에 걸고 달리기, 배구공을 몰고 달리기, 배구공 넘기기 등 다양한 취미성 오락종목을 넣어 관중들의 흥취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저녁에는 여러 팀에서 열심히 준비한 노래와 춤 등 여러가지 문예종목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경시(신교)조선민족문화친목회는 2018년에 설립, 해마다 한번씩 축제를 조직해왔다. 대회측에서 밝힌 데 의하면 차기 운동회는 동성구분회에서 조직하게 된다.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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