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외 6수)□ 한 길

2024-09-26 15:28:34

겨울날 하늘에서

조용히 눈 내리고


마당엔 반듯하게

하얀 종이 펼쳐지네


깊은 밤

씨앗 여물어

오는 봄을 그리네



희망


철따라 지는 꽃을

보기가 서러워서


사시절 피는 꽃을

철없이 찾아본다


거울에

매일 웃음꽃

곱게 그려 심는다



무정


황혼이 가물가물

아침의 노을 되고


사계절 둥글둥글

돌아서 오가는데


괘씸한

요 시각만은

가고 나서 오지 않네



차잔


따뜻한 입술자국

아직 남아있는데


피여나는 향기따라

그대 어디 가셨소


허투로

정 주지 말자

못난 맹세 또 하네



술잔


만남의 눈물 담아

웃음을 띄워놓고


리별의 웃음 담은

눈물을 비우노라


둥근달

노니는 잔에

그려지는 얼굴들



그리움


황혼이 열렬하게

서산에 입맞추니


새들은 너도나도

제집으로 가건만


집앞에

가로등 홀로

긴 그림자 그리네



봄이면


봄이면 한들한들

꽃들이 유혹하나


이 몸은 겨울날에

단단히 묶여있소


꿈소리

계절 잊은 맘

도망간 지 오래다오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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