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 황금 들녘서 가을걷이 속속 시작

2024-10-11 09:12:23

가을빛이 짙어가는 10월, 쉼없이 울리는 알곡수확기들의 기세찬 동음이 우리 주의 전야에서 떠들썩하게 울려퍼지고 있다. 농업 종사자들은 봄내, 여름내 애써 가꾼 귀중한 곡식을 거두어들이기에 열중하고 있다.

9일 오전, 금빛으로 물든 룡정시 지신진 신화촌의 논벌이다. 이곳에서 촌민들이 이앙기를 몰고 모내기를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확철이 다가왔다.

9일, 룡정시 지신진 신화촌의 논벌에서 벼가을이 한창이다.


논으로 오는 도로에서 ‘퉁퉁’ 하고 육중한 기계소리가 들려왔다. 촌민 고평이 뜨락또르에 벼수확기를 싣고 다가오고 있었다. 올해의 첫 벼가을이 시작될 모양이였다. 논 끄트머리에 정차한 뜨락또르에서 요령 있게 내린 수확기는 작업 전 정비를 마치고서는 본격적으로 벼가을에 돌입했다. 기계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금방까지도 흐느적대며 잘 여문 벼알들을 자랑하던 벼들이 수확기에 사정없이 휘말려 들어갔고 분쇄된 벼짚은 기계 뒤편으로부터 날아올라 주변을 뽀얗게 뒤덮는다. 수확기가 지나간 자리에는 앙상하게 잘린 벼대들만 질펀한 흙 속에 단단히 꽂혀있다.

수확기는 고평의 아들이 운전하고 있었고 고평은 다른 집 논과의 경계를 아들에게 가끔씩 귀띔해주며 작업로선을 지휘하고 있었다. 고평은 논둑에 쪼그리고 앉아 황금물결 설레이는 논을 흐뭇한 눈길로 둘러본다. 그는 올해 작황이 좋다며 헥타르당 벼알이 1만 4000근 내지 1만 5000근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며칠 전부터 서리가 내리기 시작했고 현재 벼 품종과 이삭의 여문 상태를 따져가며 벼가을을 소규모로 시작했고 중순부터나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룡정시 로투구진 동불촌에서는 옥수수가을이 시작되였다. 종합수확기가 밭을 오가면서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었는데 이삭따기, 껍질벗기기, 짚대분출이 한꺼번에 이루어져 작업진척이 그야말로 일사천리였다. 기계에 이삭이 차면 뜨락또르에 부리는데 촌민들 얼굴마다에 기쁨의 미소가 어리여있었다. 리씨 성을 가진 한 촌민은 옥수수를 15헥타르 심었는데 현재는 작은 면적의 밭을 수확하고 며칠 후부터 큰 면적의 밭을 수확한다고 했다. 집에는 옥수수를 수확하는 기계가 두대, 뜨락또르 두대가 있는데 주변 농가들로부터 기계작업도 위탁받는다고 했다.

료해에 따르면 올해 우리 주의 알곡파종 면적은 582.7만무인데 그중 옥수수가 348.7만무, 콩이 178.9만무, 벼가 48.1만무, 잡곡이 7만무에 달한다. 현재 콩가을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고 벼와 옥수수 수확은 각 지역에서 륙속 시작되고 있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来源:延边日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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