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어머니(외 6수)□ 리영해
빈 둥지 홀로 남아
세월을 낚으시다
가슴에 씨앗 하나
소중히 남기시고
지금은
하늘 어디서
물레방아 돌리나
려로
하늘로 길을 찾는
바람의 마음 하고
처마밑 밟고 섰는
나그네 마음 하고
인생의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가는 날
여보
보이지 않는 끈에
인연을 동여매고
백발이 필 때까지
한생을 움켜잡아
아직도
가슴이 뛰는
그 시절의 청춘아
첫사랑
풀잎이 머문 곳에
당신을 떠올리면
령롱한 이슬방울
내 마음 적셔주네
한송이
꽃잎에 묻힌
사무치는 그리움
려명
새벽빛 땅 두드려
어둠을 물리치고
우주를 감아 안아
지구를 깨웠구나
꿈 깨고
머리 돌리니
새 아침이 열렸네
안개
자욱히 피여올라
지척이 분별없다
인생의 긴 려정도
아득한 미로 같아
이제 와
뒤돌아보니
세월 흔적 묻혔네
겨울풀
가을의 품을 떠나
눈 속 깊이 몸을 맡겨
오늘도 머리 우엔
눈보라가 드셀 테지
하건만
봄은 오려니
인내만이 답이다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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