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맥락 잇고 랑송문화 꽃피우는 브랜드행사로…”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 ‘우리 말 사랑 시랑송’ 행사 개최

2024-12-04 09:03:14

료녕성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가 일전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 극장에서 ‘우리 말 사랑 시랑송대회 및 특별문예공연’을 개최했다.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 리경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천년의 문화맥락을 이어가며 랑송문화를 꽃피우자’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시랑송대회는 우리 말, 우리 글을 보급하고 민족전통문화를 전승, 발전시키는 데 취지를 두었다.”고 말하면서 이번 행사에 특별한 관심과 지원, 협조를 아끼지 않은 후원단체와 기관, 단위, 민간단체에 감사를 표했다.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표성룡 집행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민족이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를 잘 전승해나가고 아름다운 우리 말을 하고 우리 글을 잘 쓸 수 있는 것은 우리 나라의 좋은 민족정책이 있기 때문”이라며 시랑송대회의 개최를 희망했다.

심양시조선족련의회 길경갑 회장은 축사에서 “문화와 언어는 한 민족의 령혼이다.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마다 시랑송 관련 여러 브랜드행사를 추진하면서 거둔 성과들은 참으로 값지고 소중하다.”면서 녀성협회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서 협회는 90여명의 회원과 학생을 동원해 시랑송을 선보였다. 또 민족 복장쇼, 고전미가 돋보이는 치파오쇼, 한복(汉服)쇼에 이어 장고춤, 가야금 연주와 무용 <노들강변>, 조선족무용 <사과풍년>, 녀성중창 <잊을 수 없는 그날> 등 공연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그중 김영순 부회장이 기획한 <서탑 시리즈 랑송2>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이 시랑송은 서탑시인으로 불리는 조선족시인 김창영의 <서탑> 련작시에서 오가황, 명렴가, 만융촌 등 조선족마을과 조선족사회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인물들을 담은 시를 선택하고 무대배경과 결부해 심양시 조선족마을의 력사와 현황 그리고 조선족들의 생활상을 그려냈다. 또 56개 민족이 공동융합으로 진보, 발전해나가려는 조선족의 의지와 결심을 공연에 담아 관중들에게 깊은 사색과 여운을 남겨주었다.

한편 유치원 어린이들과 소학생들의 <고향의 봄>, 윤동주 동시, 김소월의 시 <산유화>, 음악극 <미운 새끼오리> 등 당찬 시랑송 표현과 조선족무용도 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는 해마다 다양한 주제로 우리 말 사랑 시랑송대회, 어린이 시랑송대회 등 여러 브랜드행사를 진행하며 우리 말, 우리 글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2년 전 협회 김영순 부회장이 기획한 장편 단체 시랑송극 <서탑> 동영상이 조선족의 이주사와 분투사를 잘 그려내면서 전국 각지 나아가 해외에서도 큰 공감을 이끌어낸 바가 있다.

총화에서 리경자 회장은 “향후 성인 시랑송, 후대양성을 위한 어린이 시랑송을 자주 조직해 아름다운 랑송문화를 전파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표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심양시조선족련의회가 주최하고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가 주관했으며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협찬했다.

  료녕일보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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