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남아있는 조선족 로인들이 더욱 여유로운 만년을 보내고 로인협회의 사업을 일층 발전시키는 것은 현재 각 지역내 로인협회가 당면한 과제이다.
흑룡강성 할빈시조선족로인문화협회 정학철(67세) 회장은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여러 로인협회를 방문했다. 올해 5월 31일에 로인총회 회장으로 정식 당선된 정학철 회장은 불과 몇달 사이 국경절맞이 문예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조직했다.
지난 11월 하순, 정학철 회장이 우선 찾은 곳은 아성시조선족중학교 부근에 위치한 금수분회이다. 금수분회는 리광주 회장을 비롯한 30여명의 회원들이 속해있다. 회장단의 탁월한 리더십과 전체 회원들의 노력하에 ‘오고 싶은 협회, 웃음이 넘쳐나는 협회’로 자리매김했다.
정학철 회장은 래년에 30돐을 맞는 로인총회에서 조직할 다양한 방안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다. 그는 “로인들의 권익보장, 건강한 신체단련, 자기가치 실현과 행복감 제고 이 네가지가 건강하고 즐겁게 존엄있는 로년생활을 보낼 수 있는 튼튼한 토대”라면서 “한평생을 나라, 집체, 자식을 위해 살아온 로인들이 이제부터는 자기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학철 회장이 두번째로 발길을 옮긴 곳은 성건분회였다. 정학철 회장은 성건촌당지부 서기 진학봉의 안내에 따라 회의장에 들어가 회원들의 활동을 견학했다.
성건분회 회원들은 정월순 부회장의 인솔하에 신나는 노래와 체조로 ‘즐거운 회원 만남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어 정학철 회장은 할빈시아성구조선족촉진회 김종학 회장, 진학봉 서기 등과 만남을 가지고 촌지도부와 민간단체들이 어떻게 지속적으로 로인협회의 사업을 지원해나갈 것인지 등 다양한 주제를 갖고 토론을 이어갔다.
정학철 회장을 필두로 하는 이번 할빈시조선족로인문화협회의 유익한 의견 수렴 및 분회 방문행이 앞으로 꾸준히 맥을 이어가면서 보다 많은 회원들이 혜택을 받고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박영만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