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북단 지역에서 문학창작 애호가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11일 흑룡강성 조선족작가협회가 주최한 흑룡강성 조선족작가협회 회원대회 및 제1회 동주·할빈문학상 시상식이 할빈시에서 개최됐다.
흑룡강성 조선족작가협회는 지금까지 연변작가협회 할빈지역 창작위원회의 역할을 대행해왔으며 조선족작가대오의 형성과 발전에 커다란 추진역할을 했다. 조선족작가협회 산하에는 녕안, 해림, 목단강, 상지 등 8개 분회를 설립했으며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총회와 각 지역 분회 회원 40여명이 참가, 민족문학창작에 대한 높은 참여도를 보여주었다.
한편 리홍규가 회장으로 당선된 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러모로 후원자금을 모아 해마다 한권씩 《할빈문학》 회원종합 작품집을 출간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도합 11권을 출판했다.
이번 행사에 흑룡강성 작가협회 제7기 리사회 및 회장단 명단 발표에 이어 회장 리홍규로부터 제6기 리사회 및 회장단 사업보고가 있었다. 또 흑룡강성 조선족작가협회 부회장 채복숙, 장백산잡지사 편집 리혜의 작품창작 경험담 소개 및 각 분회 대표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날 제2부 행사로 ‘2025 할빈문학의 밤’ 신년회 및 제1회 동주·할빈문학상 시상식이 저녁만찬과 함께 펼쳐졌다. 안예화의 수필 <이웃사촌>이 신인상으로, 송련희의 수필 <떠나가는 가을 속에서 그이를 그린다>, 리춘렬의 서정시 <보름달(외 1수)>, 신금화의 서정시 <뜨락(외 2수)>, 김봉금의 서정시 <곶감(외 2수)>이 최우수상으로, 피금련의 수필 <시련도 축복이다>가 대상으로 선정되였다.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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