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소학교 어린이합창단은 북경, 심수, 향항 등지에서 공연하며 자신감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아와산의 행복의 노래를 전세계에 전했습니다.”
운남성 림창시 창원와족자치현 국문소학교 부교장 리서방의 말이다.
◆와산소년합창단의 공연 모습
창원현은 운남성의 15개 농촌 예술교육 실험현의 하나이다. 중국과 미얀마 국경에서 불과 14킬로메터밖에 떨어져있지 않는 이 소학교는 와산 어린이합창단과 교내 합창축제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던 2016년 이 학교 음악교원으로 부임된 리서방이 합창단 발전의 중임을 맡게 되였다.
그는 학급, 학년, 학교를 단위로 합창대회를 개최해 교내 합창 축제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했으며 합창 축제를 학생, 교원, 학부모가 모두 참가하는 학교 년례행사로 발전시켰다.
2022년 창원현에 ‘와산소년합창단’이 설립되였다. 첫 기수로 국문학교와 맹동진중심소학교에서 100명의 학생을 모집했고 경험이 풍부한 리서방이 총지휘를 맡았다.
리서방은 “학교가 변경에 위치해있다 보니 대도시처럼 자원이 많지 않다.”면서 “아이들에게 외부로 나가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와족은 걷기 시작하면 춤을 추고 말하기 시작하면 노래를 부른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리서방이 만난 와족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노래를 잘하는 유전자를 타고났다.
리서방은 전문가에게서 배우며 연구한 끝에 와족 전통 민가인 합창곡 <호앙가(薅秧歌)>로 현급 1등상을 수상했다. 또한 다수의 창작곡으로 창원현 국제와족음악제 가창부문 1등상과 우수상 등을 휩쓸었다.
◆더 큰 꿈을 품게 된 아이들
와산소년합창단은 창단 3개월 만인 2022년 6월 30일 림창시에서 열린 대형 문화예술 행사에서 처음 공연을 펼쳤다. 무대에 선 100명의 어린이는 자신감 있게 합창곡 <와산소년>을 목청껏 불렀다.
합창단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2023년 8월에는 북경 국가대극원의 초청으로 대규모 특별 음악회에 참가했다. 수도에 가본 적이 없는 대부분 아이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을 마치고 리서방은 북경에서 하루 더 머물며 천안문, 인민대회당, 원명원 등 곳을 둘러보았다. 이에 아이들은 “북경에 있는 대학에 진학해 노래를 배우고 싶다.”는 더 큰 꿈을 갖게 되였다.
◆창원을 알리는 또 하나의 명함
‘와산소년합창단’은 이미 창원을 알리는 하나의 명함으로 되였다.
창원현은 깊은 력사와 찬란한 민족문화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리서방은 와족 전통의 목고무, 솔발무를 출 줄 알고 와족 민가를 부를 줄 아는 학생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음을 알게 되였다. 이에 그는 민간 예술가나 창원현 예술과목 교원을 초빙해 수업외 시간에 학생들에게 향토 민족문화를 가르쳤다.
평소에 민족문화의 전승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리서방 부교장은 자원을 공유 및 상호 보완하고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며 아이들의 민족적, 문화적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변경지역 학교는 물론 주변국 및 내륙지역 학교와도 교류, 협력 강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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