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5월 14일발 신화통신 기자 양운기 장이성] 14일 필리핀 매체가 공포한 중간선거 초보적 통계 결과에 의하면 필리핀 대통령 마르코스 소속 진영의 상원 의원 선거상황은 기대에 못미친 반면 전 대통령 두테르테 일가의 여러 사람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97%가 넘는 개표 결과를 보면 마르코스 진영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개선되는 상원 의원 12석중 6석을 획득했다. 두테르테 진영은 5석으로 그 뒤를 바짝 따랐다. 이중 한명의 당선의원은 마르코스 진영과 두테르테 진영의 지지를 모두 받았으며 량측에서는 해당 의석을 자체 당선석으로 분류해 집계했다. 나머지 2석은 기타 정당에서 차지했다.

이에 앞서 여러 현지 여론조사기구의 수치에 의하면 마르코스 진영에서 7~8석의 상원 의원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방선거에서 두테르테는 다바오시 시장선거에서 압도적인 우세로 승리하며 해당 시의 시장에 8번째 당선되였다. 두테르테 일가에는 또 다른 4명의 성원이 각각 다바오시 부시장, 국회의원, 시의원 등 직에 당선됐다.

올해 3월 두테르테는 마닐라국제공항에서 체포되여 현재 화란 헤이그의 국제형사법원에 구금되여있다. 필리핀 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가 체포되더라도 선거참가 자격은 박탈되지 않는다. 때문에 두테르테의 이번 당선은 법적 효력이 있다.

필리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상원 선거결과는 부통령 사라 두테르테의 정치적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라는 올해 2월, 하원에 의해 탄핵되였고 새로운 한기 상원이 올해말에 사라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3분의 2 이상의 상원 의원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상원 선거외에도 전체 하원 의석을 재선했으며 전국 각 성, 시 지방관직 인선이 결정된다. 현재 계표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필리핀 선거위원회는 이번 중간선거 공식결과는 이번 주내에 선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