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류쎌 7월 23일발 신화통신 기자 강일 장조경] 23일, 유럽련맹(EU)위원회 대변인 올로프 길이 신화통신 기자에게 EU와 미국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고 미국이 EU 상품에 높은 관세를 징수할 경우 EU는 약 1000억유로 규모의 미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즉시 징수할 계획이라고 실증했다.

길은 “비록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협상이지만 우리는 동시에 모든 가능한 결과에 대비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추가적인 반제재 조치를 취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길은 첫번째 반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EU가 앞서 210억유로에 달하는 미국 상품에 대한 반제재 관세 목록과 최근 제안한 720억유로에 달하는 미국 상품을 포함한 추가 반제재 관세 목록을 하나의 통일된 방안으로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은 EU 회원국들의 비준을 받게 되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반제재 조치는 8월 7일부터 발효한다.

소식통이 피로한 데 따르면 상기 목록에는 보잉 항공기, 자동차, 버번 위스키 등 미국산 제품이 포함되며 그때가 되면 이 상품들이 직면할 관세률은 미국측이 EU 상품에 부과하기로 위협한 관세와 동일하게 된다.

길은 또한 EU위원회의 무역 및 경제안보 담당 위원인 셰프초비치가 23일 오후에 미국 상무장관 루트니크와 계속 전화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협상 립장이 점점 강경해지는 데 맞서 독일을 포함한 EU 회원국들도 미국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독일측은 “유럽과 미국이 합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독일은 EU가 반강제 조치 도구를 사용하여 반제재 조치를 실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