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계약액 140억딸라
우리 나라 궤도교통산업이 ‘스마트 제조’를 통해 업그레이드하며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중국중차가 연구 제작한 CR450 고속렬차 프로토타입이 얼마 전 무한-이창 고속철로 본선 테스트에서 최고 시속 450킬로메터 이상을 기록했다.
중국중차 수석 엔지니어 왕뢰는 해당 고속렬차가 빠른 시속과 높은 안정성뿐만 아니라 운행 및 제어, 운전자 스마트 인터랙션, 안전 모니터링, 스마트 승객 서비스 등 분야에서 스마트 기능이 크게 향상되였다고 소개했다.
중국중차는 고속 자기부상렬차, 스마트 고속렬차, 수소에너지 도시간 렬차 등 첨단 궤도려객렬차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중차는 전체 생산사슬의 ‘스마트화’를 통해 중국 궤도교통설비의 ‘스마트 제조’를 뒤받침하며 중국 첨단장비제조 분야의 대표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일대일로’ 건설을 지원하는 국경간 상호 련결 고속렬차에서 북경동계올림픽을 위한 북경-장가구 고속철도 스마트 고속렬차를 거쳐 최근 CR450 고속렬차 프로토타입까지 궤도려객렬차의 스마트화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제품조립 현장에 5G, 자동화, 사물인터넷, 시각인식, 빅데이터 분석 등 10여종의 디지털 기술 수단을 집적해 모든 업무의 디지털화를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중차가 독자 개발한 생산제조관리 시스템을 리용하면 제품 주문·인도 요건에 맞춰 생산계획이 자동 생성되고 관련 생산임무를 현장 작업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또 국철사업부 조립라인에서는 스마트 토크, 스마트 모니터링, 스마트 툴박스 등 디지털 스마트 설비가 작업자들을 돕고 있다. 중국중차 공정·디지털화부 부부장 관길서는 “과거 수동작업에 비해 스마트 토크 시스템은 일부 품질 문제를 능률적으로 방지해 제품 안전성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중국중차는 수년에 걸쳐 디지털 관리 시스템과 스마트 장비를 충돌에너지 흡수, 진동 소음, 초전도 기술 등 부문에 광범위하게 응용해 진전을 거뒀다. 국제 선도수준의 고속렬차, 지하철, 자기부상렬차 등 30개 제품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얼마 전 중국중차는 ‘제12회 세계 고속철도 대회’에서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의 초전도 전동 고속 자기부상렬차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고 시속 600킬로메터로 주행이 가능한 렬차로 이목을 끌었다.
한편 중국중차는 국제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하며 중국 첨단 궤도교통 장비수출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1995년 중국 최초로 궤도교통 려객운송장비를 수출한 이후 2024년 세계 20여개 국가(지역)에 궤도렬차를 수출하는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기준 루적 계약액은 140억딸라가 넘는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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