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 8월 23일발 신화통신] 2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사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수개월간 미국 국방부의 미공개된 고위층 비준절차가 줄곧 우크라이나의 대 로씨야 목표물 장거리 미사일 타격을 저지하고 있다.
보도는 여러 익명의 미국 정부 관원의 말을 인용하여 올해 늦은 봄부터 미국 국방부가 해당 비준 절차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륙군 전술 미사일시스템으로 로씨야 경내 목표물을 타격하는 것을 막아왔으며 이 기간 우크라이나측은 적어도 한번은 해당 시스템으로 로씨야 경내 목표물을 타격하려 시도했으나 미국측으로부터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보도는 미국 국방부는 관련 검열을 토대로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무기를 발사하여 로씨야를 타격하는 것을 지지할지 여부를 결정하며 최종 결정권은 국방장관 헤그세스에게 있다고 밝혔다. 검열범위에는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외에도 미국 정보와 부품에 의존하는 유럽의 대 우크라이나 지원 무기도 있다.
보도는 또 국방부의 이 검열기제는 사실상 전 대통령 바이든 집권 당시 우크라이나가 륙군 전술 미사일시스템으로 로씨야 경내 목표물을 타격하는 것을 허락한 결정을 뒤엎었다고 밝혔다. 현임 대통령 트럼프는 바이든정부의 조치가 ‘멍청하다’고 비난한 바 있다.
21일 트럼프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가 주동적으로 공격하지 않는 한 로씨야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매체는 이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가 로씨야를 공격하도록 부추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23일 《월스트리트저널》 사이트는 여러 미국 관원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에서 트럼프의 상술한 립장표명은 국방부의 상술한 검열기제를 취소한다거나 우크라이나측이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등 미국측 정책의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로씨야측 정유공장과 비행기를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무인기를 포함하여 로씨야 경내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한 일부 국산 장거리 무기를 연구 개발해냈다. 일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플라밍고’라는 이름의 신형 순항미사일을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말이나 래년초에 대규모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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