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여러 지역에서 소비쿠폰 발행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여름휴가시즌을 겨냥한 단기 조치외에 중장기 소비진작에 초점을 맞춘 하반기 소비쿠폰 발행방안도 여기에 포함된다.

광주시상무국에 따르면 광주는 ‘혀끝의 광주’ 정부 소비쿠폰을 발행했다. 현지 소비수요를 활성화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되였다. 지난해말 시작된 해당 프로모션은 다른 관광행사들과 결합해 다양한 소비 씨나리오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5차 발행이 진행중이며 루적 기준 1억원의 소비쿠폰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러한 소비쿠폰의 발행은 광주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발행규모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다양했다. 그중 호북성은 8월 하순부터 하계 소매·료식 소비쿠폰 1억원 규모를 발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 료식업계 지원을 강화해 소비자의 식당 방문을 장려할 방침이라고 한 관계자가 피력했다.

상해 역시 하반기에 5억원의 재정을 배정해 료식, 관광, 영화, 문화, 스포츠 등 분야의 소비쿠폰을 발행할 예정이다. 국무원발전연구쎈터 시장경제연구소 소장 왕미는 “현재 지방정부가 문화관광, 료식, 스포츠 경기 관람 등에 소비쿠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며 봉사업 소비진작을 위한 최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방금성 수석 경제학자 왕청은 “주민 소비가 상품소비 위주에서 상품과 봉사 소비가 모두 중요한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봉사소비의 성장 잠재력이 크고 시장수요가 활발하다는 의미이다.

한편, 지방 소비쿠폰 발행수단도 디지털화되는 추세이다. 주로 메이퇀, 징둥, 어러머, 알리페이, 위챗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지급되고 있다. 특히 메이퇀은 올 들어 23개 성정부의 소비쿠폰 프로젝트를 수주해 수억원 규모의 소비쿠폰을 발행했다.

왕청은 “소비쿠폰이 기한내에 일정 금액을 구매하면 할인해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소비견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효과는 지방 소비쿠폰의 사용실적에서 립증된다.

광주시상무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말 ‘혀끝의 광주’ 정부 소비쿠폰 발행 이후 8월 11일 기준 600만명이 쿠폰을 수령했으며 약 86%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이는 실제 거래액 4억 900만원으로 이어져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상해의 경우 올 상반기 상해 스포츠 소비쿠폰 사용액은 2981만원으로 집계되였다. 총 857개 스포츠시설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181만명이 쿠폰을 수령해 직접 소비 9104만원을 견인했다.

왕미는 “소비쿠폰이 단기적 소비진작 도구로서 소비활력을 강하게 자극하고 레버리지(杠杆)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문화관광 등 분야에 대한 지방정부 차원의 보조금 또한 서비스 소비를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