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시가 생태복원과 친환경·저탄소 전환으로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10여년 전 중경시에 위치한 한풍호는 계절적 변수에 따라 걸핏하면 수몰과 로출이 반복되는 지역이였다. 삼협 프로젝트가 완공된 후 저수지 구역의 수위가 주기적으로 오르내리면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저수지 수위 변동대가 형성되였다. 이에 개주구는 땜을 쌓아 항주 서호를 2개 합친 면적의 한풍호를 조성했다.

중경시 개주구자연보호지관리쎈터 계획발전과 부과장 장서는 “한풍호를 조성하면서 수위변동 지역은 크게 줄었지만 상류에서 흘러온 오염물과 도시 페수 등의 영향으로 한때 수질이 악화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주는 오염원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수몰에 강한 교목과 초본식물 40여종을 선별, 활용해 습지 조류 서식지 재조성, 습지 기반 련못 조성, 소규모 습지 조성 등 독특한 습지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오염문제를 해결하고 경관미화의 성과도 얻었다고 소개했다.

한풍호의 생태환경이 개선되자 스포츠경기, 관광·레저, 문화연수 등 다양한 업종이 점차 생겨나기 시작했다.

“한풍호에서는 20여가지의 수상스포츠를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가급 수상스포츠대회를 22회 개최했다. 한풍호를 중심으로 야간관광코스를 개발하고 호수가 미식거리를 조성했으며 호반캠핑 등 휴양·레저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중경호산문화관광발전회사 부사장 류효파에 따르면 한풍호 주변의 야간경제 소비규모는 85억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 한풍호 소재 관광리조트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422만명으로 집계되였다.

이처럼 최근 수년간 중경시가 생태 보호·복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안 이곳의 공업기업은 에너지 절약·친환경 전환을 위한 혁신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경시 장수구에 위치한 시노펙중경천유화학공업회사(이하 천유화공)에 들어서면 공장 내부가 청결하게 정돈되여있고 주위에는 록음이 우거져있다. 공장지역 대기 질은 ‘우수’로 측정되였다.

천유화공 메탄올운영부 서구 부주임 하강은 “‘악취 없는 공장’, ‘페기물 없는 공장’ 건설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황산 회수설비를 구축해 공장에서 발생한 페황산을 회수, 재활용함으로써 매년 3만 5000톤의 페황산을 처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페황산 재생순환리용 설비가 완공·가동된 후 더 이상 외부에서 황산을 구매할 필요가 없게 되였으며 페황산 처리에 큰 비용을 들일 필요도 없게 되였다. 이를 통해 매년 4583만원에 달하는 황산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경시 사평파구에 위치한 청봉과학혁신성내 공장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이 즐비하다. 청봉과학혁신성의 건설·운영업체인 중경공유공업투자회사 관계자는 “중경시 시급 친환경 공업단지로서 단지내 기업이 태양광 설비를 갖추도록 장려함으로써 산업단지와 기업의 탄소절감 효과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단지내 세레스자동차 봉황스마트공장은 ‘태양광+자동차 제조’ 무탄소공장 시범프로젝트를 추진해 1만 8800평방메터 규모의 ‘태양광+스토리지+충전’ 일체화 발전 프로젝트를 건설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년간 발전량은 1584만킬로와트시로 매년 표준석탄 약 5070톤을 절약하고 약 1만 3284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중경시정부에서는 중경시의 친환경 제조 체계가 꾸준히 보완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총 170개의 국가급 친환경 공장, 16개 친환경 산업단지가 건설되였다고 전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