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5만여명 감원
[베를린 8월 26일발 신화통신 기자 리함림] 미국의 관세 추가 부과 등 요인으로 독일 자동차업계는 준엄한 시련에 부딪쳤다. 컨설턴트 회사 에른스트 앤 영(이하 EY)의 최신 분석보고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업계는 지난 1년간 약 5만 1500개 일자리가 줄어들었는데 전체 일자리의 7%가량을 차지하여 피해를 가장 심각하게 입은 공업부문으로 되였다.
독일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추진한 고액의 관세로 인해 미국내 독일상품의 판매가가 올라갔다. 이 영향으로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완성차 제조업체는 물론 보쉬, 콘티넨탈, ZF 등 부품공급 업체들도 지출 감축 계획을 줄줄이 선포했으며 포르쉐는 산하 배터리 동력 업무 규모를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또한 보고에 따르면 6월 30일까지 독일 공업부문의 취업 총인수는 동기 대비 2.1% 감소했으며 이는 약 11만 4000개의 일자리가 감소된 것과 맞먹는다. EY는 앞으로 한동안 독일 공업의 취업 일자리 감소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밖에도 독일 공업의 영업액 또한 련속 압력을 받고 있는데 올해 2.4분기 영업액은 동기 대비 2.1% 감소하면서 8개 분기 련속 하락했다.
독일 공업계 인사는 미국의 관세정책 및 고공 행진하는 에너지가격, 부진한 국내 수요 등은 업계로 하여금 발전 압박을 받게 했다고 표했다. EY 독일구역 주관 파트너인 얀 불르시르케는 독일의 대 미국 수출은 급격히 감소했는바 가까운 시일내에 공업에 눈에 띄는 충격을 안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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