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과일 주렁주렁…수확의 기쁨 한가득
룡정시 동성용진 동명촌 과일재배기지 수확철 맞이

2025-09-10 09:15:02

지난 8월 22일, 룡정시 동성용진 동명촌의 과일재배기지에 이르러 보니 산비탈에 아로니아, 능금, 오얏, 사과 등 제철과일이 가지에 탐스럽게 달려있었고 달콤새콤한 과일향기가 물씬 풍겨왔다. 부지면적이 1헥타르인 이 기지는 채집체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고 제초, 비료주기, 수확 등 농번기마다 주변 촌민들을 고용하여 일손을 보태고 있었다.

8월 22일, 동명촌 과일재배기지 책임자 김경옥이 능금을 따고 있다.

이날 과일재배기지 책임자 김경옥이 연길시에서 들어온 주문을 받고 한창 오얏을 따고 있었다. 그는 왼손에는 바구니를 들고 오른손으로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오얏을 골라 따서는 바구니에 넣고 있었다. 오전 해살이 보라빛, 검푸른 빛을 띤 오얏에 닿아 농염한 광채를 더해가고 있었다. 그를 따라 과수원 깊이 들어가자 나무 사이로는 부드러운 잔디와 자잘한 야생화들이 자라나 걸음마다 은은한 흙과 풀 내음이 피여올랐다. 오얏 하나를 살짝 돌려서 따보니 보라빛이 감도는 검푸른 껍질은 흰가루로 덮여있었고 손으로 눌러보니 탄력이 있었다. 산비탈에 띄염띄염 심은 아로니아나무에는 검게 반들반들하게 익은 열매들이 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려 마치 검은색 진주목걸이를 걸쳐놓은 듯했다.

김경옥은 “7월초부터 복분자를, 7월말부터는 오얏을, 8월말부터는 능금을 딸 수 있습니다. 10월초부터는 사과를 딸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과일을 심어서 고객들의 체험감을 풍부하게 합니다.”고 하면서 “이중 제일 인기 있는 것은 단연 복분자인데 재배면적은 3무에 달하고 년간 4000근 내지 5000근 열립니다.”고 덧붙였다.

김경옥에 따르면 과수원에서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인력으로 잡초를 제거한다고 했다. 해마다 네번씩 잡초를 제거해야 하는데 들어가는 인력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에 창업해서부터 줄곧 인력으로 제초했는데 갓 시작했을 때 주변에서는 의아한 눈길을 던졌다고 한다. 제초제만 한벌 뿌리면 풀이 자라지 않는데 왜 사서 고생을 하냐는 것이였다. 허나 그는 열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해왔고 제품 품질에 대한 그의 집착은 고객들의 인정으로 이어졌다. 현재 복분자 같은 경우 익기 전부터 예약주문이 들어오고 있고 수확철이 되면 얼마 되지 않아서 동이 난다고 했다. 김경옥은 “복분자나무에 화학비료를 주지 않고 닭분변을 땅에 파묻습니다. 그리고도 영양이 모자라다싶으면 콩을 사다가 삶아서 파묻습니다.”고 소개했다. 오얏나무, 사과나무, 능금나무 등에 관해서 김경옥은 “큰 나무들에 대해서는 약간의 화학비료도 주지만 주요하게는 토방법을 사용합니다. 시장에 가 돼지페를 사다가 땅에 파묻는외 소나 양 분변을 길림시에서 사다가 유기비료로 사용합니다.”고 전했다.

나무 사이로 스며든 해빛이 과일을 따고 있는 그의 얼굴에 닿아 땀방울이 반짝였다. 그는 가끔 과일을 따는 손을 멈추고 멀리 펼쳐진 과수원 전체를 바라보면서 지난 얘기도 들려주었다. 창업 초기를 돌이키면서 그는 “승용차에 과일상자를 가득 채우고 룡정시 아침시장, 서시장에 가 팔았습니다. 상자당 40근 정도씩 됐고 차가 작았지만 열상자 넘게 들어갔습니다. 과일 품질이 인정을 받으면서 점차 단골이 생기기 시작했고 채집체험 방식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고 이야기했다.  주문 근수가 다 채워지자 그는 또 잘 익은 능금도 둬개를 따서 서비스로 넣어주었다. 바구니가 알차게 무거워질수록 그의 얼굴에는 흡족한 미소가 피여올랐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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