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우리 나라 상장사의 인프라건설 관련 대형 계약이 잇달아 체결되고 있다.

중국증시분석업체의 잠정적 통계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우리 나라 상장사가 공시한 중대계약 프로젝트는 130건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상장사의 중대계약이 각 업계의 경기활황 정도를 어느 정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정책지원 업고 새 인프라 프로젝트 건설 ‘착착’

최근 체결된 상장사의 중대계약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규모 면에서는 10억원대의 대형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다. 구조 면에서는 전통적인 ‘철도∙도로 인프라’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고 신에너지∙통신 등 새 인프라 프로젝트도 차례로 공개되고 있다.

‘형통광전’은 지난달 발표한 공시를 통해 락찰총액 15억 900만원에 달하는 국내외 해양에너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상해곽보건축설계사무소회사, 중국철도통신신호회사(CRSC) 등 다수의 상장사도 새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프로젝트에는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발전소, 5G 통신 기지국 등이 포함되여있다.

인프라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추진 내면에는 정책적 지원이 있다. 8000억원 규모의 ‘국가 중대전략 시행, 중점분야의 안전능력 구축’ 건설 프로젝트 리스트가 하달되였고 ‘차세대 농촌도로 개선 행동방안’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전국 농촌에 30만킬로메터의 도로가 신설∙확장될 전망이다. 이 같은 내수 확대∙성장 안정의 정책지원에 힘입어 올 상반기 인프라 투자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전체 고정자산투자 증가률보다 1.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신질 생산력 관련 대형 인프라건설 늘어나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반도체 등 대형 인프라건설 계약이 경제 성장률을 다지는 동시에 다수의 상장사가 공개한 중대계약은 ‘신질 생산력’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광주시 품고소프트웨어는 최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광주미고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회사가 심수원패클라우드컴퓨팅회사와 서비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이 두 회사는 컴퓨팅파워 자원서비스를 제공(컴퓨팅파워 장비 임대, 컴퓨팅파워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용 및 5년간 기술지원 포함)받기로 했는데 총계약액이 3억 9700만원에 달한다.

상장사의 굵직한 프로젝트 체결은 신질 생산력 관련 분야의 경기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도 줄이어

올 들어 상장사의 해외 수주도 늘었다. 해외 수주는 각기 다른 지역 및 업계와 협력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성과로 련결된다.

최근 중성주식회사는 해외기업과 약 8억 5300만원 규모의 태양광발전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상해은첩신소재테크회사 또한 공시를 통해 한국LG에너지솔루션과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래년부터 2027년까지 상해은첩(자회사 포함)으로부터 약 35억 5000만평방메터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을 구매할 예정이다.

공업및정보화부 정보통신경제전문가위원회 위원 반화림은 “우리 나라가 인프라건설 분야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력량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계약 체결이 잇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나라 경제발전이 량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우리 나라 상품과 서비스 수출 경쟁력이 계속 강화되고 있음을 립증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