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변방에서 젊은이들이 ‘서부계획 자원봉사자’의 신분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발전에 젊은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올해 8월, 2025년 연변주 대학생 자원봉사 서부계획 ‘위국수변’ 프로젝트 자원봉사자 근무 전 양성 개강식이 도문시에서 펼쳐지고 이어 2025년도 자원봉사자들이 주내 기층 일터로 파견됐다. 그중 도문시 서부계획 자원봉사자들은 기층에서 단련하고 각종 지원활동에 참가하며 빠르게 적응하고 성장해나가고 있다. 이들은 리상과 열정을 가지고 향촌진흥, 기층 당건설, 문화관광 지원, 홍색 선전강연 등 현장에서 청년의 책임과 담당을 실천으로 증명하고 있다.

◆기층에서 실천하며 성장하다
도문시인대 상무위원회 판공실에 배치된 자원봉사자 왕일명은 당원 기록정리 과정에서 실천의 의미를 깨달았다. 손글씨로 작성된 로당원 정보와 불규칙한 당조직 관계 이전기록을 접한 그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엑셀 분류표를 만들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기층에서 맡은 첫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농촌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마을 생활에 점차 스며들고 있다. 도문시 량수진 학림촌 자원봉사자 정방죽은 ‘왔으면 한가족’이라는 마을사람들의 따뜻한 환대 속에서 로인의 집 청소를 돕고 촌민들의 고추 말리는 일을 거들며 서서히 마을의 일원이 되여갔다. 월청진 곡수촌의 무사림은 정책 설명을 통해 촌민들과 소통하는 법을 터득했고 백룡촌의 강가영은 촌력사 작성 임무를 통해 마을의 력사적 맥박을 느꼈다. 왕홍일은 마을사람들의 장작 정리를 돕고 촌인들과 함께 홍색영화를 관람하는 사소한 일상 속에서 촌민들과 정을 쌓아가고 있다.
◆붉은 조끼가 전하는 변방의 따뜻함
얼마 전의 국경절과 추석 명절기간 두만강광장, 87호 경계비, 백년부락 등 관광지에 많은 관광객이 몰린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이 문화관광봉사에 청춘의 힘을 불어넣었다. 공청단도문시위가 조직한 ‘국경절 문화관광 호위, 청춘으로 변강 수호’ 활동에서 자원봉사자들은 붉은색 조끼를 입고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의 문의에 답하고 주변 환경을 정리하며 기념사진 촬영을 도왔다.
9월 25일에는 4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변경에 자원봉사의 붉은빛을 밝히고 청춘의 힘으로 푸르름과 아름다움을 수호’ 명절 전 관광지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주요 관광지의 청결을 지키며 깨끗한 변방의 모습으로 팔방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당수업으로 수변 신념 다지다
혁명정신과 수변사명을 이어가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은 다양한 현장 학습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경절을 맞으며 량수진에서는 렬사기념비에 헌화하고 입당선서를 되새기는 ‘당건설 강화·변방 수호─변경선에서의 당수업’을 개최했다. 공청단도문시위가 조직한 ‘홍색 발자취 초심 비추고 강당수변(强党戍边) 사명 짊어지다─이동 당수업’ 주제 교양실천활동에서는 도문시 백년통상구전시관과 당사전시관을 참관하며 변방 발전의 력사와 홍색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2025년도 자원봉사자들은 현재 각자의 위치에서 응분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들중에는 디지털 기술로 기층 당건설의 난제를 해결하는 이도 있고 카메라로 향촌진흥의 아름다운 경치를 기록하는 이도 있으며 인내심으로 혜민정책을 전달하는 이도 있고 열정으로 변방 문화관광의 따뜻함을 지키는 이도 있다. 처음 일터에 도착했을 때 어색해하던 이들은 이제 마을사람들과 어깨 겯고 변방과 하나가 되여 마치 두만강의 ‘청춘 석류알’처럼 뭉쳐 변방 발전을 위한 려정을 함께 하고 있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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