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소구역 안에 들어왔습니다. 1호 건물을 찾는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28일 오후 6시, 연길시의 모 소구역 안에서 입쌀을 배송하기 위해 고객과 전화련락을 취하는 배송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알고 보니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의 촌당지부 서기 강철주가 연길시 구역을 돌아다니면서 촌에서 금방 나온 햇쌀을 배송하고 있는중이였다.
그는 요새 아빠트단지들을 찾아다니면서 고객들에게 직접 배달한다고 했다. 높은 층계를 오를 때마다 숨도 차지만 몇년째 마을의 입쌀을 찾아준 단골들에게 신선한 햇쌀을 전하는 일이라 보람이 크다고 했다. 강철주는 “우리 마을의 벼가을은 모두 끝났습니다. 이틀 전부터 입쌀을 가공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갓 나온 햇쌀을 공급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어둑어둑한 저녁까지 이어지는 그의 발걸음엔 고객들의 기쁨도 함께 한다. 강철주에게서 광소촌의 햇쌀을 배송받은 연길시 공원가두의 한 시민은 “10월 중순부터 햇쌀이 나왔으려니 하고 문의했는데 서리가 내리지 않아서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에야 이렇게 배송받았습니다. 금방 나온 햇쌀을 받으니 기쁘고 맛이 기대됩니다.”고 밝혔다.
룡정시 삼합진 남호촌에서 삼합입쌀, 삼합사과배를 판매하는 한 촌민에 따르면 이날 연길시에서 온 주문을 받았다고 했다. 남호촌의 벼가을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11월초 혹은 11월 중순쯤 돼야 올해의 햇쌀이 나오지만 이미 미리 주문을 받고 있다고 했다. 진공포장으로 외지에 택배로 배송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10근에 45원이고 택배비 포함이라고 했다.
이날 화룡시 동성진 보성촌에 위치한 길림엘리트유기쌀업유한회사의 판매중심에는 금방 나온 햇쌀을 넣은 주머니, 박스들이 수북이 쌓여져있었고 쌀을 사러 온 고객들도 볼 수 있었다.
“여기 일반 포장은 본지방 고객들에게 적합하고 진공포장은 배송거리가 멀거나 습기가 많은 남방과 같은 지역에 적합합니다. 일반포장은 록색무공해 입쌀과 유기입쌀로 나뉘고 가격이 다릅니다.”라고 판매원이 고객에게 부지런히 제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회사 총경리 류창은 “올해 금방 나온 햇쌀이 현재 전국 각지로 배송되고 있습니다. 판매경로를 넓히기 위해 온라인 홍보도 강화하고 있고 수확현장에서 생방송도 하고 있습니다.”고 이야기했다.
연길시 철남에서 룡정시 동성용진 입쌀을 판매하고 있는 룡일량유점(龙日粮油店)에서는 요새 햇쌀을 배송하느라 무척 바쁘다고 했다. 배송이 거의 매일 저녁까지 이어진다고 했다. 가게 사장에 따르면 23일에 햇쌀이 가게에 도착했고 50근짜리 포장과 20근짜리 포장이 있는데 연길시내는 무료로 배달을 하고 전국 각지에 배송이 가능하다고 한다. 요즘 위챗, 틱톡에서 부지런히 광고를 하고 있어 그런지 고객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입쌀에 대해서는 과도한 도정을 하지 않아서 빛갈이 소박하지만 영양가가 보류되고 맛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화룡시 동성진 순철유기입쌀농장유한회사에는 금방 나온 햇쌀을 사러 온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자가용을 몰고 쌀을 사러 온 한 고객은 “휴대폰에서 화룡시융합매체중심의 영상뉴스를 보고 햇쌀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현재 평강벌에서 벼가을이 아직 진행중인 가운데 햇쌀이 이미 나왔다고 해서 사러 왔습니다.”고 전했다.
한편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에서 벼농사를 하고 있는 김수원 촌민은 “올해 기온이 높아서 수전이 대풍년이 들었습니다. 최근년간의 최고 산량이 날 것 같습니다. 풍년이 들었으니 우리 농민들은 아주 기분이 좋죠. 수입도 올라가니 말입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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