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가 한창인 요즘 도문시의 농촌 곳곳에서 농기계들이 황금물결 넘치는 논과 밭을 누비면서 풍성한 결실을 거두어들이고 있고 농민들의 얼굴에는 다수확의 기쁨이 가득하다.
10월 29일, 도문시 월청진 마패촌의 아득히 펼쳐진 황금빛 벼바다에서 벼수확기가 논배미를 넘나들면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기계의 움직임에 따라 벼는 곡물창에 들어가 벼알로 남고 짚대는 갈아져서 논에 분출된다. 곡물창에 낟알이 차면 길에 세워진 농용 뜨락또르 옆으로 가서 차바구니에 부리우는데 운송관에서 살찐 황금색 벼알들이 련속으로 쏟아져나온다. 한편 촌민들은 주머니, 통을 들고 기계가 수확을 마친 논배미에 들어가 루락된 낟알들을 말끔히 주어담는다.

월청진정부 선전위원 엄미령에 따르면 올해 월청진의 벼 재배면적은 302헥타르이고 그중 유기벼 재배면적은 110헥타르에 달한다. 마패촌의 ‘마패’, 수구촌의 ‘월청수향’, 걸만촌의 ‘걸만향’ 등 입쌀브랜드는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련일 장안진의 취심재배전문합작사에서 옥수수가을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작황이 좋다고 했다. 올해 이 합작사에서는 옥수수 400헥타르를 재배했는데 총산량이 680만근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작사에서는 이번에 수확한 옥수수를 우선적으로 본지방 량곡공급 수요를 보장하고 구역 량곡저장을 일층 충실히 할 방침이다.
합작사 책임자 리명승은 “우리 합작사는 장안진의 중점 농업기업으로 종자 선별부터 파종, 농전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과학적 재배기술과 정밀화 관리 모식을 실시하고 표준화 재배로 옥수수의 품질과 산량을 보장한다.”고 소개했다. 근년에 장안진에서는 규모화 농업을 발전시키고 농업경영호들이 과학적 재배에 투입을 늘이도록 지속적으로 인도하면서 량곡생산의 질 제고, 효익 증가, 량식안전과 농민 증수를 적극 추동하고 있다.
석현진에서는 ‘량식안전을 담보하는 동시 경제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질을 제고하고 효익을 높이자’를 총적인 목표로 하면서 과학적으로 재배구조를 조정하고 산업배치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했다. 올해 전 진의 량곡재배면적은 1170.55헥타르에 달하는데 옥수수가 839.66헥타르, 콩이 240.45헥타르, 벼가 90.01헥타르이다. 현재 유리한 날씨를 다잡고 가을걷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알곡산량이 7315.5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석현진정부 부진장 최현은 “가을걷이 작업을 능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리 계획하고 미리 행동했다. 기술지도부터 농기계 배치, 판매 련결까지 농가들에게 전방위적인 봉사를 제공했다.”며 “10월 3일부터 가을걷이가 시작된 이래 사업일군들이 논과 밭에 진입하여 일대일 기술지도를 제공하고 있고 농가들이 유리한 시기를 다잡아 가을걷이, 량곡저장을 다그치도록 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문시농기계관리본소에 따르면 10월에 접어들면서 도문시의 각종 량곡작물이 잇달아 수확기에 들어섰다. 가을걷이 작업이 시작된 이래 10월말까지 5900헥타르를 수확하여 전 시 파종면적의 56.73%를 차지했다. 콩은 수확이 완료되고 벼가을은 73% 이상 수행했으며 옥수수는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들었다. 올해 전 시의 옥수수, 벼, 콩의 기계수확 손실률은 각각 1.23%, 2.25%, 2.47%로 전년 대비 각각 0.05%포인트, 0.08%포인트, 0.2%포인트 낮아졌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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