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족에게는 여러 전통명절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설은 가장 중요한 명절중의 하나이다. 몽골족 설의 기원에 관한 기록에 따르면 칭키스칸이 1227년 서하국 점령을 기념하며 몽골력법을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원나라 이후부터는 한족의 력법을 받아들였다. 설을 맞이할 때는 집안 청소를 하고 초롱불을 걸며 양고기와 유제품 등을 공양하고 조상 제사를 지낸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리거얼(乌力格尔)’ 공연을 관람하거나 밤을 새우는 풍습이 있으며 설날에는 새 옷을 입고 세배를 드린다. 또 ‘하바드(哈巴德)’라고 불리우는 독특한 풍습으로 잠자는 사람의 이마에 숯검댕이 칠을 하며 축복하기도 한다.
나담축제는 매년 7~8월에 풍년 기념으로 열리는 전통명절로 경마·씨름·활쏘기 등 다양한 경기와 공연이 펼쳐진다. 이 축제는 오락 뿐만 아니라 거래의 장이 되기도 하며 특색 있는 음식들이 나와 풍성한 분위기를 만든다.
마유축제(马奶节)는 내몽골 일부 지역에서 음력 8월 하순에 하루 동안 경축되며 아이락(马奶酒)과 양고기 료리로 손님을 대접하고 다양한 활동을 연다. 나담축제가 마유축제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전해진다.
‘불의 날’은 음력 12월 23일 저녁에 열리는 명절로 몽골족의 불 숭배 사상을 보여주며 설의 전주곡으로 여겨진다. 가족이 함께 모여 불더미에 제사를 지내며 새해의 풍년과 가족의 행복을 기원한다.
이처럼 몽골족의 명절은 각각 독특한 전통과 의미를 지니며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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