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저족 어피 제품 해외로 진출…민족문화의 세계화 추진

2025-11-26 09:50:41

허저족(赫哲族) 무형문화유산인 어피공예 전통염색기예 시급 대표전승인 조동화는 “이것은 어피북마크(鱼皮书签)이다. 이처럼 소박하고 아름다운 어피 수공예품은 해외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현재 이미 독일, 카나다 등 여러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허저족은 중국 동북지역의 소수민족 가운데의 하나로 예로부터 송화강, 우쑤리강, 흑룡강 류역에 정착하여 생활해왔다. 물고기잡이와 사냥을 중심으로 한 이들의 문화는 오랜 력사를 지니고 있다. 과거 허저족 사람들은 북방의 혹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물고기껍질로 옷과 장화 등 일상용품들을 제작했다. 현재 흑룡강성 가목사 동강시 출신인 조동화는 부패방지 처리와 염색기술의 혁신을 통해 어피 제품이 그 종류와 디자인에서부터 실용성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새로운 생명력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조동화는 “어피는 향운사(香云紗), 비단 등 직물과 결합해 전통적인 질감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착용감과 세련미도 높여 어피복장을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어피 제품 한점을 만드는 데는 박피(剥皮), 건조, 연화(熟软), 접합 봉제(拼剪缝合) 등 수십가지 과정이 필요하다. 또 친환경 염색 기술을 통해 700여가지 색채를 개발했으며 정밀 가공 방부 공법을 통해 어피 제품의 내구성과 수장 가치를 높여 더 많은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현재 조동화는 허저족 전통문양과 현대적 미감을 융합한 다양한 어피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복장과 장식품을 넘어 랭장고 자석, 병따개 등 일상 소품으로 그 령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 무형문화유산공방 모델을 기반으로 200여명의 지역 주민이 수공예 분야에 참여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조동화는 해외시장 확대와 제품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저작권 보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녀는 “모든 제품은 사람의 ‘신분증’과 같은 고유한 저작권 등록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민족적 특색이 담긴 어피 제품들은 이미 독일, 카나다 등 여러 국가들에서 선보였으며 많은 주문 제작 및 개인 맞춤형 제품들이 해외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수집품이나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조동화는 “8살 때부터 허저족 가정에서 자라며 고모와 고모부로부터 어피가공 기술을 배웠다. 이는 단지 사랑하는 작업일 뿐만 아니라 반드시 짊어져야 할 전승의 사명이다.” 라고 말했다. 조동화는 미래 계획에 대해 ‘생산─교육 융합’ 방식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직접 어피공예를 체험할 수 있도록 유치하고 동시에 국제 패션시장과의 련계를 통해 허저족의 어피 복장이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신문넷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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