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 11월 30일발 신화통신 기자 서검매 황강] 11월 30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최근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와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실증했으나 대화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의 질문에 전화내용에 관해 론하고 싶지 않다면서 “나는 통화가 잘 이뤄졌는지 어쨌는지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한번의 전화통화일 뿐이다.”고 답했다.
11월 30일, 《마이애미 헤럴드》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전화통화에서 마두로에게 그와 가족이 안전하게 베네수엘라를 떠날 수 있도록 즉시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마두로는 즉시 사임을 거부하고 자신과 그 주요 지지자에 대한 전세계적인 사면과 베네수엘라 군대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 3가지 조건은 모두 미국측으로부터 거부당했다.
11월 29일, 트럼프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베네수엘라 상공 및 주변 공역이 “전면 페쇄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30일 그는 기자의 질문에 “이 경고는 미국이 곧 베네수엘라를 공습한다는 신호가 아니다. 어떤 해석도 하지 말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이런 경고를 한 목적은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9월초 이후, 미국은 ‘마약단속’을 리유로 까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미국측이 주장하는 이른바 ‘마약판매선’ 20여척을 격침했고 이로 인해 80여명이 숨졌다. 이 기간, 미국은 베네수엘라 린근 까리브해역에 대규모 군대와 전함을 배치했으며 미국의 최대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호를 해당 지역에 배치했다. 트럼프는 미군에 발표한 추수감사절 연설에서 미국이 ‘곧’ 지상작전을 취해 베네수엘라의 ‘마약판매 네트워크’를 타격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긴장이 고조된 미국과 베네수엘라 정세에 직면해 마두로는 미국이 ‘마약단속’을 명목으로 베네수엘라에서 정권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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