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꼭 훌륭하게 성장해서 사회에 보답하겠습니다.”
19일, 연길시광화소학교 학생들은 사회 각계 애심인사들로부터 온 선물을 받으며 환한 미소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선물들은 각자 마음속에 품었던 ‘작은 소원’이였다.
지난 11월 17일, 공청단연길시위 위챗 공식계정에는 2026년도 ‘작은 소원’ 목록이 공개됐다. 패딩, 운동화, 책가방, 소설책, 학습참고서, 과학보급도서 등 하나같이 간절하면서도 소박한 100개의 소원이 렬거되여있었다. 이는 연길시 10개 향(진) 학교의 결손가정 아동과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물품들이였다.
목록이 공개되자마자 사회 각계의 애심인사들이 잇달아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고 불과 일주일 만에 100개의 소원이 모두 수령됐다. 공청단연길시위 사업일군들은 며칠에 걸쳐 각 학교를 찾아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면서 추운 겨울에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이날은 광화소학교를 마지막으로 10개 향(진) 학교 학생들에게 ‘작은 소원’을 모두 전달했고 활동이 원만하게 마무리됐다.
“이 활동은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했습니다.” 공청단연길시위 기층부 책임자 김수홍은 “어려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저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였습니다.”며 “14년간 이 ‘작은 소원’들은 아이들의 기대와 사회의 따뜻한 마음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왔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눈에 띄는 변화도 있었다. 김수홍의 소개에 따르면 첫 몇기의 소원 목록에는 ‘솜신’, ‘책가방’, ‘연필’ 등 기본적인 생활 및 학습 용품이 대부분이였는데 우리 주 빈곤해탈 난관공략전이 전면 승리하고 향촌진흥전략이 종심으로 추진되면서 아이들의 생활도 개선되였고 소원 목록에도 점차 색연필, 과학보급도서, 운동화 등 아이들의 꿈과 흥미를 반영한 물품들이 다양하게 포함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사랑의 온도는 변함없이 따뜻하게 유지되고 있다. 올해는 길림부달변호사사무소에서 40여개의 ‘작은 소원’을 수령하여 이번 활동의 ‘주력군’이 됐다. 활동에 참여한 사무소 사업일군들은 아이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연길국제합작기술학교 커피동아리 학생들도 동아리활동으로 모은 수익금으로 10벌의 패딩을 준비해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동아리 책임자 리맹 학생은 “스스로 노력하여 창출한 가치로 아이들의 앞길을 조금이나마 밝힐 수 있어 뿌듯합니다.”고 전했다.
지난 14년간 당정기관, 기업, 사업단위의 사업일군, 청년련합회 위원 그리고 청년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들이 이 사랑의 릴레이에 동참해왔다. 연길시광화소학교 교원 리흔열은 “소심했던 아이들도 선물을 받은 후 조금씩 밝아지며 적극적으로 감사편지를 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회의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에게는 자신감의 씨앗이 됩니다.”고 말했다.
김수홍의 소개에 따르면 지금까지 14년간 총 2775개의 작은 소원이 이뤄졌다. 이는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연길시가 지닌 따뜻한 공동체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 하나하나의 작은 소원이 모여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고 더 나아가 사회 전체의 따뜻함을 증명하고 있다.
김은주 기자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