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청 지역특색 살려 차별화된 빙설 IP 구축

2025-12-29 08:51:34

왕청현은 ‘빙천설지도 금산은산이다’라는 리념에 따라 2025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이어지는 빙설시즌 동안 다채로운 문화관광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이번 시즌 왕청현은 ‘스포츠경기 유치, 민속문화 강화,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3대 목표를 세우고 양력설, 음력설, 정월대보름 등 주요 전통명절을 기점으로 삼아 빙설 스포츠 대회, 다양한 테마 체험, 특색 문화예술공연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새로운 문화관광 소비 포인트를 발굴하고 왕청현만의 특색이 담긴 독창적인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의 ‘차가운 자원’을 뜨거운 ‘빙설소비경제’로 전환시킴으로써 전 현의 문화관광 산업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왕청현은 ‘우유빛 얼음’, 량질의 가루분, 끝없이 펼쳐진 원시림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다각적이고 립체적인 빙설 스포츠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시즌에는 길림성 ‘현마다 한개 브랜드’ 정품 스포츠 대회이자 제11회 왕청 국제대중 속도스케트 초청대회를 필두로 전국 스케트 U─계렬 중학교 리그, 연변 및 왕청현 중소학교 속도스케트 대회, 연변 설상축구대회, 왕청만의 특색을 살린 ‘동북범 표범 수호, 자연과의 동행’ 정글 트레킹 대회 등 다채로운 경기가 펼쳐진다.

이러한 일련의 대회들은 중국 ‘속도스케트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다시한번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동북범표범국가공원의 브랜드 영향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대회기간에는 ‘스포츠+’ 융합 발전모델을 혁신적으로 도입해 농산물 전시판매 및 생방송 홍보, 주요 관광지 인증샷 이벤트, 맛집탐방, 무형문화유산공연 등 상업, 스포츠, 문화, 관광이 결합된 련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대회 따라 왕청 려행하기, 맛집 정복하기’ 테마 가이드를 정기적으로 배포하여 경기관람을 위해 방문한 일시적인 ‘류동 인구’를 관광 소비를 주도하는 지속적인 ‘체류 인구’로 전환하고 이를 현 전체의 경제성장으로 이어가며 겨울철 관광소비 업그레이드를 견인할 방침이다.

왕청현은 지역별로 차별화된 체험 공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동광진 동북범표범국가공원 입구 사회구역의 생태적 특색과 배초구진 민속음식거리의 문화정취를 활용해 저마다의 매력을 지닌 빙설락원을 구축했다.

먼저 마반산 입구 사회구역에서는 수백개의 귀여운 눈사람 군단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그 사이사이로 실물처럼 정교하게 제작된 호랑이와 표범 조형물이 배치되여있으며 투명하게 빛나는 얼음폭포 회랑은 마치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자연생태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배초구진 가야하기슭에 위치한 ‘동심빙설락원’에서는 남녀로소 누구나 짜릿한 즐거움을 만긱할 수 있게 스노우 튜브, 설상 범퍼카와 오토바이, 스노우 슬라이드, 전통 썰매 등 6대 특색 놀이시설이 준비되여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겨울 놀이터를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록연과일남새기지의 온실하우스는 한겨울 속에서도 싱그러운 초록빛 생명력을 뽐내며 방문객들에게 한겨울에 싱싱한 과일남새를 직접 따보는 색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올겨울 왕청현은 양력설, 작은 설(小年), 정월대보름 등 주요 명절에 맞춰 지역과 민속 색채가 짙게 배여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력설기간에는 마반산촌에서 새해맞이 양걸공연, 100명이 함께 하는 광장무, 사계절 마을노래 릴레이, 빙상 디스코, 무형문화유산 공연 및 체험 활동 등 흥겨운 행사들이 동시에 펼쳐진다.

작은 설 즈음에는 ‘왕청에 샘솟는 봄, 변방도시에 흐르는 복’을 주제로 한 설맞이 문예공연이 개최되며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고 정월대보름에는 왕청현종합문화광장에 관동양걸, 조선족 상모춤, 광장무 등 여러 공연팀이 집결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특히 조선족전통민속 행사인 ‘달집태우기’를 비롯해 현대적인 기술이 돋보이는 화려한 드론쇼와 밤하늘을 수놓는 꽃불놀이가 련달아 펼쳐지며 변방도시 왕청의 깊은 문화 저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신연희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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