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만년 전에 인류가 독화살을 사용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기존에 알려진 시기보다 수만년 앞선 시점으로 선사시대 인류의 인지능력과 사냥기술 수준이 뛰여났음을 보여준다.
현지시간으로 11일,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스웨리예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화살촉에서 독성분의 흔적을 확인했다.
해당 화살촉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주 움흘라투자나 암석보호소에서 발견됐으며 약 6만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독화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기존에는 인류의 최초 독화살 사용 시점이 약 4000~8000년 전 중기 홀로세시기로 알려져있었으며 애급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유적에서 독화살이 확인된 바 있었다.
연구진은 화살에 사용된 독이 사냥감을 즉시 죽이기보다는 사냥감의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목적으로 쓰였다고 전했다. 이는 과거 인류가 사냥전략을 세세하게 세웠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원인과 결과를 예측하는 사고능력이 초기 인류에도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화살에 사용된 독이 남아프리카지역에 자생하는 독성식물 보폰 디스티카의 구근에서 추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식물은 설치류에 치명적이며 인간에게는 구토와 시각장애, 근육약화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해당 연구를 담당한 스톡홀롬대학 고고과학 교수 스벤 이삭손은 “이번 (독화살) 발견이 선사시대 인류가 이미 고도의 인지능력과 체계적인 사냥방식을 갖추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6만년 전 화살에 묻은 독성분이 토양 속에서도 장기간 분해되지 않는 특성을 지녀 이번에 확인된 독이 당시 실제로 사용된 것임을 뒤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이번 독화살 발견은 초기 인류가 단순한 도구사용 단계를 넘어 복잡한 지식과 전략을 바탕으로 사냥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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