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자연산 두릅이 나오기에 앞서 농가들이 하우스에서 키운 두릅이 미리 봄의 맛과 향을 전하고 있다. 요즘 들어 하우스 두릅이 잇달아 수확철을 맞이하면서 두릅 농가들은 분망한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27일, 석문진 옥성남새과일재배기지의 비닐하우스에서 손계광이 두릅을 손질하고 있다.
1월 27일, 바깥은 살을 에이는 듯한 찬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었지만 안도현 석문진 옥성남새과일재배기지의 비닐하우스 안은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했다. 두릅들이 파란 잎사귀를 드러내고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두릅가지를 단으로 묶어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었는데 수조에는 두릅가지들이 빈틈없이 촘촘히 꽂혀있었다. 가지마다 네개 내지 다섯개 정도의 새순이 분화되여 아기 손가락처럼 자라고 있었으며 푸르스름한 두릅순은 연하면서도 통통했고 촉촉한 껍질에서 은은한 향이 느껴졌다.
료해한 데 따르면 기지에서는 지난해 12월말에 두릅을 14만그루 심었고 1월 25일부터 두릅 순을 따기 시작했다. 두릅, 민들레, 부추, 곰취, 미나리 등 비제철 산나물과 남새를 재배하고 있고 년간 7000근 좌우 생산하고 있다. 주요하게 연변주, 장춘시, 해남성, 북경시, 상해시, 천진시, 산서성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두릅이 제일 잘 팔리고 있는데 하루에 100근 내지 200근씩 팔고 있고 음력설 전에는 하루에 500근 내지 600근씩 팔린다고 했다.
기지에서 일하고 있는 종업원 손계광은 “기지에서 일한 지가 6년째 된다. 겨울에는 8시간 일하고 여름에는 10시간 일한다. 요즘 하루에 150원씩 받으며 두릅을 손질하고 포장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집에는 장애를 가진 자식이 있고 로인도 있어서 먼곳으로 가 일하지 못한다. 마침 기지가 집과 2킬로메터 정도 떨어져있어 매일 이곳에 와서 삯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 년간 100일 정도 여기에 와서 일하는데 가정생활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종업원들에 따르면 기지의 산나물과 남새는 좋은 식감과 품질로 많은 단골손님을 보유하고 있어 겨울철에도 일감이 많다고 했다. 현재 6명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고 기지에서는 로임을 제때에 지불하고 있다고 했다.
기지 책임자에 따르면 두릅을 채취해 즉시 손질한 뒤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택배로 보내는데 이를 통해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한다. 선물용으로 적합하도록 특별 포장된 상품도 마련했다고 했다. 두릅으로 분경을 만들어 화분 형태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소비자들은 집에서 두릅을 키우면서 매일 갓 딴 신선한 순을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명절 수요가 몰리는 요즘에는 채취에서 밀봉까지 모든 과정이 바쁘게 돌아가지만 보람차고 흐뭇한 마음이라고 했다.
알아본 데 의하면 안도지역의 두릅 농가에서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말까지 하우스에서 두릅을 재배하고 있다. 이렇게 키운 두릅은 약간의 떫은 맛과 쌉싸름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면서 겨울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특별한 맛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하우스 두릅은 농한기에도 꾸준히 소득을 창출하는 ‘효자 작물’로 자리잡고 있으며 겨울철 농가 소득 증대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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