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 사이 ‘마을축구 슈퍼리그’, ‘마을 프로롱구’에 이어 ‘시골카페’가 인기를 끌면서 농촌으로 향하는 젊은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하북성 석가장시 정형현 남횡구촌에 위치한 재물신커피연마국(财神咖啡研磨局)(이하 재물신커피)에서는 젊은이들이 따듯한 라떼, 모카커피를 마시며 창밖의 설경을 감상하고 있다.
30대인 최설정은 원두 가는 소리, 커피 내리는 동안의 기다림, 마을풍경 등 모든 것이 사람을 느긋하게 해준다면서 이러한 ‘느긋함’이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느끼는 긴장감을 줄여주는 것 같아 ‘시골카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재물신커피의 총책임자 리단은 “성수기 때 하루에 3000명이 넘는 손님이 매장을 찾는데 그중 80% 이상이 20~30대 젊은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커피보다는 인증샷을 찍기 위해 오는 손님이 적지 않다.”며 “그들은 시골카페가 가져다주는 정서적 가치와 편안함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경에서 10여년 동안 지낸 리단은 고향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석가장에 잇달아 세곳의 ‘시골카페’를 열었다. 그리고 카페마다 현지 특색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로 꾸몄다.
특히 재물신커피가 위치한 남횡구촌은 1000여년의 도자기 제조력사를 간직한 마을로 하북성 4대 명요(名窯)의 고장으로 불리우는 감도하 강변에 도자기수진(水镇)을 조성했다. 이곳은 도자기 문화와 ‘시골카페’ 등 신흥업종을 기반으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관광객은 커피를 마시고 남횡구촌의 도자기명요 문화에 이끌려 마을을 탐방하고 있다.
“관광객이 늘면서 마을주민들이 만든 전통수공예 신발과 모자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현지의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덩달아 인기몰이중이다.” 도자기수진 프로젝트 운영 책임자 류국휘는 ‘시골카페’를 비롯한 신업종이 농촌소비에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33세의 갈중이는 파트너와 함께 지난 2020년 고향인 하북에서 민박을 오픈했다. 1년 내내 개울이 흐르고 삼림피복률이 80% 이상인 곳에 위치한 덕분에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오염 없는 자연을 만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민박은 지난 2024년 ‘전국 1등급 관광민박’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갈중이는 “민박사업에 성공하면서 농촌발전의 밝은 전망을 보았다.”면서 “전통 건축물 양식의 건물을 만만산(慢慢山) 티&커피 매장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통 차와 현대 커피를 융합한 아이디어로 젊은 고객층의 인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지의 문화관광부문이 브랜드 홍보, 자원 접목 등 면에서 많은 지원을 제공해준 덕분에 ‘만만산 티&커피’가 고객층을 빨리 확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만만산 티&커피’가 위치한 역현의 한 관광부문 책임자는 “최근 젊은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창업함으로써 현지에 새로운 리념, 새로운 업종을 가져다주기를 기대한다.”면서 “그들이 역현의 문화관광 발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 자원, 홍보 등 면에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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