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5월 31일발 신화통신 기자 왕가위 서창] 5월 31일, 일본 방위대신 고이즈미 신지로가 제23차 샹그릴라대화회의에서 일본은 방위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안전협력을 확대하며 지역 방위를 책임질 ‘새로운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국제 관찰인사들은 이에 대해 일본측 관련 움직임이 지역 긴장정세를 악화시키고 군비경쟁 및 충돌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일 고이즈미는 샹그릴라대화회의 전체대회에서 이른바 새로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구상을 주장하며 일본이 방위능력을 가일층 강화하고 지역국가와의 안전기제 협력을 강화할 것이며 일본이 지역 방위 장비 및 기술 협력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고이즈미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캄보쟈 국무비서 응고타이는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시아 각국은 일본 군국주의 력사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각국은 현재 일본의 새로운 안전태도가 진정으로 방어적 수요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또다시 력량을 강화하려는 수법인지 의심해보아야 한다.
인도네시아 싱크탱크 PARA 신디카 사무총장 버디카 우타마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최근년간 일본은 무기수출제한 완화 및 이른바 ‘반격능력’ 발전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방위능력을 확대해왔기에 지역국가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움직임은 력사적 갈등을 재차 격화시킬 수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군비경쟁의 격화를 추동할 수 있다.
싱가포르 아세안연구쎈터 고문 채승국은 일본이 방위예산과 국방산업 활동 면에서의 자제력을 점차 완화하고 있어 외부에서는 일본이 전후 평화발전의 방향에서 점차 벗어나 군국주의의 옛길로 다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앞서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가 새로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구상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외교부 대변인 림검은 정례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답했다. 국가간 교류는 제3국을 겨냥하거나 제3국의 리익을 해쳐서는 안된다. 일본측은 ‘자유개방’이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진영 대항을 부추기고 ‘소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지역국가와 국제사회가 평화를 추구하고 발전을 도모하며 협력을 추진하려는 공동비전과 반대되는 것으로 민심을 얻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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