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화, 신대중문예의 뿌리와 미학으로

2026-08-28 09:07:56

2014년 10월 15월 문예사업좌담회에서 습근평 총서기는 “중화문화를 계승하는 것은 단순한 복고도 맹목적인 배타도 아니다. 옛것을 오늘날에 맞게 활용하고 외래의 것을 중국의 실정에 맞게 흡수하며 변증적으로 선택하여 새것을 창출해내는 과정이다.”고 지적했다.

디지털화 지능화 시대에 접어들며 대중의 참여와 첨단기술,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꽃피운 ‘신대중문예’는 하나의 새로운 문예생태계로서 오늘날의 문화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그러나 신대중문예가 활발히 부흥하는 한편 그 문화적 주체성 형성 면에서 여전히 보완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화 우수 전통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고전문학은 단순한 민족정신의 뿌리를 넘어 신대중문예를 풍요롭게 하고 독자적인 지식체계와 담론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 된다.


◆신대중문예의 정신적 주체성 확립

문화적 주체성의 핵심은 정신적인 독립과 자률성에 있으며 신대중문예가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견고하고 깊이 있는 문화 뿌리가 필수이다. 오늘날 일부 신대중문예 작품에서 가치 지향성이 다소 약화되는 경향이 나타나는 만큼 수천년간 축적되여온 고전문학의 인문주의 정신과 가치 체계를 계승하는 일은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고전문학은 신대중문예가 나아갈 미학적 길을 함께 제시해준다. 전통미학이 추구해온 세계는 사물의 재현과 묘사에 치중해온 서구의 미학적 전통과는 궤를 달리한다. 신대중문예 창작의 과정 속에 고전시가가 지닌 오묘한 의경과 소설 고유의 서사적 해학 그리고 전통희곡의 간결한 사의성을 다채롭게 녹여낸다면 독창적인 고유의 미학적 정체성을 보다 선명하게 구축할 수 있다.

단적인 례로 크리에이터 리자칠의 단편영상들은 시골 농가의 소박한 의식주와 봄갈이, 가을수확, 제차와 양조의 일상을 담아내며 한가롭고 그윽한 분위기를 완벽히 재현해냈다. 삶의 온기와 문학적 시상이 어우러진 이 절묘한 공간감은 현대인들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산수전원에 대한 향수를 아련하게 불러일으켰으며 이는 고전미학의 깊은 의경이 오늘날의 디지털 사회에서도 여전히 강력하고 생생한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명징하게 증명해준다.


◆신대중문예의 표현적 주체성 구축

문화적 주체성을 공고히 하는 일은 결코 정체되여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본래의 가치를 지켜내는 토대에서 진정한 혁신을 실현하는 과정이다. 고전문학을 매개로 신대중문예의 문화적 주체성을 단단하게 다지기 위해서는 고전이 품은 인문주의 정신과 미학적 정수를 이어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세월 동안 단련되여온 고전 고유의 예술적 기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숏폼 드라마, 웹소설, 네트워크 게임과 같은 새로운 플래트홈이 저마다 고유한 문화적 색채를 띤 표현방식을 갖추게 될 때 독보적인 중화문화만의 존재감을 뚜렷이 드러낼 수 있다.

이처럼 신대중문예는 고전문학이 선사하는 언어미학과 다채로운 표현기법을 깊이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 언어적 차원에서는 고문의 정제된 간결함과 시가 특유의 리듬감 그리고 고전소설의 담백한 백묘법을 현대적 서사의 결로 녹여냄으로써 단조로워지기 쉬운 인터넷 용어의 한계를 뛰여넘는 풍부한 어조를 형성할 수 있다.

일례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임 ‘흑신화: 오공’은 《서유기》의 원작 서사를 최첨단 3A 게임기술과 깊이있게 접목했다. 동양신화 특유의 압도적인 시각적 미감을 재창조했을 뿐만아니라 전통 장회체 소설의 형식을 창의적으로 도입했다. 더우기 각 장의 목차 제목을 통해 사용자로 하여금 원작의 명장면과 복선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함으로써 탐험욕구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러한 시도는 우리만의 어조와 문법으로 현대인의 감정과 고민을 풀어내는 훌륭한 본보기가 되며 우리 서사가 본래의 맥락을 잃지 않고 세계적인 문화교류와 가치공유의 장에서 한층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문학적 태도로 참여할 수 있는 단단한 자산이 되여준다.


◆신대중문예의 담론적 주체성 구축

신대중문예의 발전은 실천적 차원에서의 번영 뿐만 아니라 리론적 차원에서의 자의식과 성찰을 필연적으로 요구한다. 오래동안 현대문예 비평의 일각에서는 서구 리론의 틀에 의존해온 경향이 있어 때로는 우리 본토의 문예현상을 정밀하게 해석해내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군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고전문학 리론은 독자적인 문예비평체계를 수립할 수 있는 풍부한 원천과도 같다.

전통비평의 주요 개념들은 비록 고전문론의 토양에서 싹텄으나 이미 문학의 범주를 넘어 보편적 해석력을 지닌 미학적 경험이자 비평적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다. 함축적인 풍부함과 개념적 확장성을 내포한 이러한 범주들은 독창적인 담론체계를 구성하며 창조적 해석과 현대적 전환을 거쳐 신대중문예를 깊이있게 분석하는 유용한 틀로 작동할 수 있다. 이는 서구적 담론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 문예의 현주소에 부합하고 본토의 경험을 명확히 설명해내는 주체적 비평기준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

현대 대중의 참여가 지극히 활발한 문화형태로서 신대중문예는 독자적인 문예비평 담론체계를 세워나갈 최적의 실천적 장이 되여준다. 고전문론을 든든한 뿌리로 삼고 현대의 대중문화적 실천을 연구대상으로 삼으며 창조적 전환과 혁신적 발전을 방법론으로 고수할 때 비로소 담론의 주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 문예는 단지 잘 만들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가치를 명확히 설명해내는 력량을 갖추게 되며 고유한 창작적 기상과 독립적인 비평언어를 동시에 지니게 된다.

결국 신대중문예는 새시대 인민문예의 생동감 넘치는 결실이며 그 지속 가능한 생명력은 문화적 주체성에 달려있다. 고전문학이 품은 정신적 가치와 창작의 지혜 그리고 리론적 자산을 적극적으로 흡수할 때 신대중문예의 주체적 품격과 문화적 자의식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나아가 이는 본래의 가치를 지키며 독자적인 언어, 문학 지식체계를 구축하는 데 실질적이고 견고한 토대가 되여 줄 것이다.

  중국문화보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复审:郑恩峰
终审: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